[🚀 UX 탐사] PublyNews 분석으로 톺아보는 텍스트 기반 유료구독 콘텐츠 플랫폼의 오늘과 내일 (feat. Publy, Fol:in

🌈탐사할 서비스 선정에 대한 퀵오버뷰

📌서비스 명: 업계 최고의 프로덕트 전문가가 선별하고 해석하는 트렌드, 퍼블리뉴스

📌서비스 주요 기능: IT 실무자의 아티클/뉴스 콘텐츠 큐레이션과 코멘트 
📌선정이유 : 퍼블리/폴인/북저널리즘 등 각종 콘텐츠 플랫폼들이 사용자 유입을 위해 서비스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서비스 도입 초기부터 지켜본 퍼블리의 '퍼블리 뉴스'도 업데이트를 거치며 조금씩 성장중이다. '퍼블리 뉴스' UX분석을 통해 '유료구독 텍스트기반 콘텐츠 플랫폼'들의 생태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퍼블리와 퍼블리 뉴스의 차이

퍼블리는 '일 잘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유료 콘텐츠 플랫폼'이다. 밀리의 서재,  폴인, 아웃스탠딩, 북저널리즘, 미디엄 등 아티클 베이스의 양질의 유료 콘텐츠 플랫폼 사이에서, 퍼블리도 이제는 초반의 열기에서 벗어나 생존을 위한 과감한 노력들이 필요해진 시기인 듯 싶다. 

👉퍼블리 비즈니스 분석에 대해 더 알아보기: deep-wide-studio.tistory.com/66?category=873590

 

유료 콘텐츠 구독 모델 베이스로 수익을 창출하는 퍼블리는, 지속적인 고객 유입과 반복구매 유도가 서비스 생존에 직결되어 있다. 퍼블리는 2015년 초기 슬로건 키워드 '지적 자본'에서 2017년에는 '지적 즐거움', 그리고 2018년부터는 '일하는 사람을 위한 콘텐츠'로 슬로건을 바꾸며 더 넓은 범위의 타깃팅으로 확장시켜, 현재의 모습으로 갖추어왔다. 퍼블리 뉴스는 IT 업계 마케팅/스타트업/기획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은 실무자/전문가들이 뉴스 콘텐츠들을 큐레이팅해주는 서비스다. 퍼블리 멤버십이 '일과 관련된 고민들'을 해결해주는 자체 콘텐츠를 제공한다면, 퍼블리뉴스는 실무 전반에 관한 트렌드/상식/인사이트를 간편하게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마치 비즈니스 인사이트 수집용으로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페북 사용 UX를 쏙 빼온 느낌이다. 페이스북에서 좋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유익한 페이지/커뮤니티/빅마우스들을 팔로우하고, 피드를 쭉쭉 내리면서 쉽고 간편하게 필요한 정보를 얻는 방식과 유사하다. 하단의 이미지들은 퍼블리가 퍼블리 뉴스 서비스를 소개하는 문구들이다. 큰 맥락은 '퍼블리 멤버십'이 제안하는 '일 잘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콘텐츠 플랫폼'의 연장선에 있다.

 

퍼블리 뉴스의 타깃 고객과 소구점 @ 퍼블리 뉴스 소개/마케팅 문구

 

퍼블리뉴스는, 퍼블리 전체 서비스의 첫번째 funnel로, 사용자를 끌어와 다른 서비스(퍼블리 멤버십 등)에 연결시키는 중요한 사업적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퍼블리는 현재 멤버십, 뉴스 두 가지 사업을 하지만, 추후 프로페셔널 네트워킹, 채용 쪽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퍼블리 멤버십과 퍼블리뉴스가 보여준 공통된 키워드는 바로 '일'이다. '일'에서 파생된 '직무'와 '시장'이라는 키워드를 고려했을 때, 퍼블리가 '채용' 시장에 관심을 갖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 디자이너를 위한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서핏'이 초기 디자인 콘텐츠 큐레이션을 기반으로, 디자이너 디렉토리 탭을 생성하고 디자이너 채용 광고를 붙이며 BM을 빌드해나가고 있는 행보와도 유사해보인다. 퍼블리뉴스에서도 사용자 개인 프로필 작성 & 공유하기 기능이 형성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서핏의 디자이너 디렉토리 섹션과 유사한 기능을 하며 자연스럽게 채용 서비스와 연결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디자이너를 위한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서핏 UX 분석 더 알아보기 : deep-wide-studio.tistory.com/165

 

퍼블리 뉴스는 이렇게 퍼블리가 추후에 확장할 모든 서비스들의 Top Funnel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 없는 무료 서비스라는 강점으로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고, 사용자를 끌어와 퍼블리 멤버십, 네트워킹 등 다른 서비스에 연결시키는 것이다. Mobile App을 반드시 다운로드 받아야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페이스북처럼 모바일 환경에서 가볍게 자주자주 눌러보고 피드를 내려보며 오래 머무르는 습관을 형성시키기 위해서는 APP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퍼블리의 콘텐츠 다각화

최근 건너건너 퍼블리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소문(?)을 건네들은 적이 있다. 그 소식을 듣고 얼마 지나지 않아, 최근 '퍼블리 온에어'라는 탭이 신설된 것을 보았다. 퍼블리 온에어 콘텐츠들은 멤버십에 포함되지 않는 영상강의 콘텐츠로, 별도의 구매가 필요한 서비스다. 패스트캠퍼스와 클래스 101을 연상케 하는데, 아마도 범람하는 유료 구독 콘텐츠 플랫폼들 사이에서 생존을 위한 모색을 다각화하고 있는 듯 보인다. 

 

(좌) 퍼블리 웹페이지 우측 상단 '온에어' 탭, (우) Instagram PUBLY ONAIR 계정 오픈 / @Deep Wide Studio 

 

📌퍼블리/ 폴인 / 북저널리즘

이러한 퍼블리의 BM 다각화 행보는 아무래도 경쟁사인 '폴인'과 '북저널리즘'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묘하게 세 개의 서비스들은 서로 다른듯, 닮아가는듯, 각각 Unique Value Proposition에 차별화를 주려고 애쓰며 나아가고 있다. 퍼블리가 '퍼블리 온에어'라는 영상 콘텐츠를 시도한 것도 아마, 폴인과 북저널리즘과는 차별화된 형태를 도모하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한다. 가장 먼저, 퍼블리와 가장 유사한 타겟팅을 하며 유사한 장르의 콘텐츠를 발행하는 중앙일보의 '폴인'을 살펴보자. 

 

폴인 fol:in

 

폴인의 서비스 소개 페이지. 폴인의 '링커'와 퍼블리뉴스의 '큐레이터' 리스트는 꽤 유사한 느낌이다.  @폴인 웹사이트

 

 

폴인은 퍼블리에 비해 좀더 포멀한 느낌의 브랜딩을 보여준다. 내공 있는 '전문가'를 강조한다. 폴인의 BM은 크게 보면 퍼블리와 동일한 정기 구독모델이지만, 쪼개 들어가면 '스토리, 스터디, 세미나' 라는 세개의 콘텐츠 서비스로 세분화되어 있다. 

 

 

폴인멤버십 소개 @폴인 웹사이트

 

북저널리즘 Bookjournalism

 

북저널리즘 멤버십 @북저널리즘 웹사이트

 

북저널리즘은 크게 책/ 뉴스/ 모임/ 오디오/ 토론/ 뉴스레터 등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젊은 혁신가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을 표방하는 북저널리즘은 '책'과 '뉴스' 사이의 무게감으로 '지금 당장 읽어야만 하는 꼭 필요한' 지적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한다.책처럼 깊이 있게, 뉴스처럼 빠르게 우리가 지금, 깊이 읽어야 할 주제를 제안한다. 개인적으로 종이책으로 먼저 접하게 된 북저널리즘은, 온라인플랫폼에서도 형태의 변화를 계속 도모하며 진화하고 있는 서비스다. 

 

 

북 저널리즘 카테고리 @북저널리즘 웹페이지

 

퍼블리와 폴인, 북저널리즘은 텍스트 베이스의 탄탄한 콘텐츠를 기반해, 다양한 형태로 서비스를 확장중인 플랫폼들이다. 간단하게 무엇이 비슷하고 무엇이 다른지 정리해보았다. 유사하지만, 각각 소구하고 있는 키워드에는 미묘하게 차이가 있다. 

 

 

퍼블리, 폴인, 북저널리즘 간단 비교 @Deep Wide Studio

 

📌Publy News UX 분석하기

회원가입과 첫 진입 과정

 

서비스 초기 런칭 시, 회원가입&로그인 후 UX @Deep WIde Studio

 

👉Good UX Point:

서비스 런칭 초기, 회원가입하며 프로필을 생성할 때 캡쳐해뒀던 화면이다. 업무 경력, 업무 분야, 관심분야를 선택하도록 되어있다. 선택한 정보에 따라 3명의 큐레이터를 추천받고 사용을 시작했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정하며, 해당 카테고리의 전문가들이 선택한 콘텐츠들을 공유받을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초기에는 큐레이터 풀이 많지 않아서, 거의 모든 큐레이터들을 팔로워했던 기억이 있다. 몇달이 지난 지금, 카테고리별 새로운 큐레이터들이 굉장히 많아졌다. 

 

메인피드

 

(좌1,2) 퍼블리뉴스 메인피드의 뉴스클리핑 서비스 초기와 현재모습, (우) 큐레이터 추천 콘텐츠 / @Deep Wide Studio 

 

 

메인피드의 콘텐츠는 기본적으로, '큐레이터의 뉴스클리핑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6월에 올라온 앱 리뷰 글 중에 그런 피드백이 있었다. 런칭 때부터 쭉 보고 있는데, 초기에 비해 큐레이터들이 쓰는 글의 양이나 질이 떨어진다는 거다. '자기 페북도 아니고 한 단어 띡 올리는 큐레이터들은 좀 심한거 아닌가 싶네요. (... 중략...) 큐레이터들도 가만보면 그냥 직업이나 관심사 상관없이 아무 기사나 원하는대로 올리는데, 굳이 큐레이터 직종을 카레고라이징한게 왜 중요한지 잘 모르겠어요. 큐레이팅한 뉴스 콘텐츠 카테고리가 더 유용할 것 같아요.' 라는 내용이었다. 당시 나도 비슷하게 클리핑 되는 콘텐츠와 코멘트의 질이 점점 떨어진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무렵 퍼블리 뉴스 앱을 자주 들어가지 않게 되었다. 초반에는 굳이 아웃링크된 콘텐츠를 타고들어가지 않아도, 큐레이터의 요약/코멘트만 봐도 충분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크게 의미없는 코멘트들이 많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최근에 다시 들어가보았는데, 이전에 느꼈던 나쁜 인상을 받지는 않았다. 

 

👉Good UX Point:

퍼블리 뉴스 초기에는 콘텐츠 카드 하단에 '도움이 됐어요'와 '공유하기' 기능만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1:1댓글'칸이 생겼다. 1:1 댓글은 다른 유저들이 퍼블릭하게 볼 수 없고 해당 콘텐츠의 큐레이터와 1:1로 댓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큐레이터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되, 굳이 다른사람들의 댓글을 보느라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된다.  

 

👉아쉬운 UX Point:

위에서 언급됐던 앱 리뷰 코멘트 중, '큐레이터들도 가만보면 그냥 직업이나 관심사 상관없이 아무 기사나 원하는대로 올리는데, 굳이 큐레이터 직종을 카레고라이징한게 왜 중요한지 잘 모르겠어요. 큐레이팅한 뉴스 콘텐츠 카테고리가 더 유용할 것 같아요.' 의 내용과 유사한 부분인데, 해당 콘텐츠의 카테고리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다. 큐레이터의 간단한 직업 정보, 관심 카테고리 정도는 파악할 수 있지만, 각각의 콘텐츠가 어떤 카테고리의 정보인지는 일일이 읽어보지 않고서 알 수 없다. 디자이너를 위한 콘텐츠 큐레이션 플랫폼 '서핏'에서는 각각의 콘텐츠 카드 하단에 #Branding #UX/UI 등 콘텐츠의 카테고리가 태그되어있다. 즉, 카테고리별로 콘텐츠를 따로 모아볼 수 있도 있다는 뜻이다. 

 

 

디자이너를 위한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서핏(Surfit) 웹 메인 화면(좌), 모바일 화면 (우) ㅡ 텍스트 하단에 카테고리가 적혀있다.  /@Deep Wide Studio

 

퍼블리에서는 큐레이터별로 클리핑한 콘텐츠들을 모아볼 수 있는 기능밖에 없다. 애초에 큐레이터가 콘텐츠를 공유할때 콘텐츠 카테고리를 선정해서, 추후 사용자들이 콘텐츠 카테고리별로도 볼 수 있다면 더 유용할 것 같다. 

 

"도움이 됐어요" 모아보기

 

'도움이 됐어요' 모아보기 여정 / @Deep Wide Studio 

 

'도움이 됐어요'는 북마크와 같은 기능이다. 마이페이지에 들어가서 내가 '도움이 됐어요'라고 표시한 콘텐츠들을 따로 모아볼 수 있다. 따로 더 분류하는 기능은 없다. 조금 아쉬운 점은 이렇게 북마킹한 콘텐츠들을 확인하기 위해, 하단 탭에서 마이페이지를 누르고 '도움이 된 코멘트'로 들어가야해서, 뎁스가 있어 번거롭다는 점이다. 

 

공유하기 (#카톡으로_공유하기)

 

퍼블리뉴스 콘텐츠를 카톡으로 공유했을 때 /@Deep WIde Studio

 

👉Good UX Point:

카톡으로 공유했을 때, 큐레이터의 코멘트까지 함께 전달되어 좋다! '큐레이터의 메모'+'큐레이션 콘텐츠 링크'가 하나의 새로운 콘텐츠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듯하다. 

 

메인뷰 상단 'Q&A와 투표' 섹션

Publy News 초기 Q&A 기능 / @Deep Wide Studio

 

요즘도 Q&A 질문이 올라오는지는 모르겠는데, 서비스 초기에는 Q&A 질문이 올라오곤 했었다. 큐레이터가 직접 질문의 주제를 던지고,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질문 마감일이 설정되어 있고, 그 기한 내에 큐레이터풀에 등록된 전문가(Q&A발의자)들에게 자유로운 질문이 가능했다. 이런 유사한 기능으로, 취준생 타깃의유료 플랫폼들이 있다는 걸 떠올려보면, 채용 관련한 비즈니스로 확장하려는 퍼블리뉴스의 어떤 실험이지 않았나 싶다. 

메인뷰 상단 '투표' 섹션

 

 

초기에는 Q&A 콘텐츠가 피드 상단에 고정되어 있었다면, 지금은 주기적으로 '투표'가 올라오고 있다. 퍼블리가 직접 채용/ 스타트업 업계/ IT product/ IT트렌드에 관한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Good UX Point:

 피드를 스크롤 다운하며 읽는 것만으로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데, 간간히 '투표'라는 변수를 통해, 투표 결과를 볼 수 있는게 나름의 재미다. 투표를 해야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형태라, 어떤 답변이 몇 퍼센트의 비율을 차지할까가 궁금해서 투표를 할 때도 많았다. 초기에는 투표에 댓글 기능이 없었는데, 요즘에는 '투표에 대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세요'와 같은 토론 기능을 마련해주었다. 퍼블리뉴스가 주목하는 IT트렌드/채용 관련 이슈 등과 관련하여 사용자들에게 담론거리를 던지고, 활발하게 논의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주는 듯 하다. 

 

👉아쉬운 UX Point: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는데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첫째, 이러한 투표가 가벼운 '재미' 정도는 있지만, 사용자로서 투표 자체가 딱히 어떤 생각의 질적인 확장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점이다. 투표의 목적이 무엇인지 딱히 명확하게 드러나지도 않았고, 사용자로서는 올라온 투표가 가볍게 '궁금한' 정도라 투표 기능이 그렇게 매력적인 느낌은 아니다. 잘 활용하면 아주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 같은데 아직은 잘 와닿지 않는다. 사용자에게 어떤 명확한 효용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보다 명확한 인사이트로 이어질 수 있는 투표들이 많아져서, 투표 발의자에게도, 투표 참여자에게도 명확한 인사이트를 제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투표 주제와 관련된 콘텐츠 큐레이션으로 이어진다든가, 어떤 맥락에서 이런 투표지가 나오게 되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콘텐츠를 아웃링크로 걸어놓는다든가 부가적인 투표참여에 대한 지적인 리워드를 받고 싶다. 오히려 서비스 초반에 '퍼블리 뉴스에 기대한다!'라는 투표가 올라왔었던 게 긍정적으로 느껴졌던 기억이 있다. 최소한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인상'과 '서비스 발전에 도움을 주었다는 만족감'을 주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퍼블리뉴스 초반, 퍼블리가 올렸던 투표 @Deep Wide Studio

 

 

2️⃣ 둘째, 지난 투표를 살펴볼 수 없다. 내가 참여했던 투표라도, 이미 지난 투표들을 나중에 살펴볼 수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 큰 불이익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봤던 무언가를 다시 찾을 수 없다는 사실 자체가 디지털 세대의 기본적인 기대치를 벗어나있다. 

 

3️⃣셋째, 최근에 생긴 댓글창에서 발생하는 토론의 퀄리티를 유지하기 어렵다. 이것은 최근에 올라온 투표와 해당 투표에 대한 댓글창을 보고 느낀 점인데, 가벼운 유튜브 댓글 느낌이 들어 실망스러웠다. '퍼블리'라는 브랜드에 걸려있는 플랫폼인 한, 철저히 품질이 보장된 콘텐츠들로 구성되기를 기대하게 되는 것 같다. 토론을 위한 댓글창이 생성되는 순간, 댓글들도 사용자들에게는 해당 플랫폼의 콘텐츠가 된다. 딱히 영양가 없는 댓글들을 몇번 보게 되었을 때, 퍼블리 브랜드 이미지에 손상을 주지 않을까 싶다. 최근에 토론창을 생성한 또다른 플랫폼이 있는데, 바로 '북저널리즘' 이다. 하단의 이미지는, 북저널리즘이 발행하는 뉴스클리핑 서비스에 달린 토론창의 모습이다. 18명의 사용자들이 실명으로 각자의 의견을 성의껏 달고 생각을 교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북저널리즘 뉴스 콘텐츠 댓글 토론창 모습 / @Deep Wide Studio

 

퍼블리뉴스의 댓글창의 깊이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이유가 뭘까? 담론거리로 주어진 주제와 콘텐츠의 깊이 차이에서 온다고 생각된다. 북저널리즘에서는 생각해볼만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거기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퍼블리뉴스의 투표 섹션에서 가볍게 던지는 질문들과는 결이 조금 다르다. 그래서인지 답변의 질도 달라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큐레이터 찾기'

 

 

👉Good UX Point:

퍼블리뉴스의 하단바에는 '홈, 큐레이터, 마이페이지' 세가지 기능으로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냥 가운데는 '큐레이터'를 누르면, 다양한 카테고리의 큐레이터를 찾을 수 있다. 좋은 점은, 해당 카테고리의 큐레이터를 한꺼번에 '모두 구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기본적으로, '나에게 얼마나 양질의 콘텐츠를 큐레이션해줄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좋은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는 소스가 일단 많으면 많을수록 손해볼 건 없기 때문이다. 

 

👉아쉬운 UX Point:

다만 큐레이터의 품질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는 애매한 구석이 있다. 보통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사람들이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팔로우업하는 사람들은 좋은 직장의 직함이나 타이틀 때문인 것도 있지만, '양질의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발행하는' 사람일 때가 많다. 퍼블리뉴스에서는 프로필만 생성되어 있고, 콘텐츠를 잘 안 올리는 큐레이터들도 많다. 그러다보면 피드에 매일 많이 올리는 큐레이터만 가득차있다. 좀더 다양한 전문가들의 시각과 견해를 알고 싶은데, 그런 점이 아쉽다. 

 

 

 

 

각종 지식 플랫폼들의 각개전투, 그 치열한 행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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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a learning Journey'라고 생각하며,

새로운 것들을 학습하고, 영감 받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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