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UX 탐사] 원스톱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 집'은 무엇을 꿈꾸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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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할 서비스 선정에 대한 퀵오버뷰

📌서비스 명: 원스톱 인테리어 플랫폼, 버킷플레이스의 '오늘의 집'

📌서비스 주요 기능: 인테리어 레퍼런스 커뮤니티, 인테리어 이커머스, 맞춤형 인테리어 비교 견적/인테리어 업체 찾기 서비스.

📌서비스 목표: '누구나 예쁜 집에 살 수 있어!' |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자신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문화 확산.
📌선정이유:

1. COVID-19 전후 변화, 뉴노멀 (재택, 홈카페, 온라인 집들이)

공간디자인스튜디오에서 일한 경험이 있지만, 정작 내 방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적은 편이었다. 외부 활동 시간이 길어, 거의 밤에 와서 자는 용도로 써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크게 늘어나면서, 업무 및 학습 공간이자 생활 공간으로서의 '내 방'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다. 최근 집에서 작업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좀 더 편한 의자, 스탠드, 블루투스 충전 기능이 탑재된 탁상용 전자시계 등을 찾고 구매하게 되었다. 가구를 한 두개씩 구매하게 되며, '데스크테리어, 홈인테리어 '에 대한 관심을 점점 키워가며 '오늘의 집' 서비스를 사용하게 되었다. 홈 인테리어 관련된 제품과 레퍼런스를 찾는 과정에서 느낀 점은, 한 번 찾기 시작하면 중간에 끊기 어려울 정도로 오래 들여다보고 있게 된다는 점이었다.

2. 미디어/콘텐츠 커머스, 폭발적 성공의 내막이 궁금해!

콘텐츠 기반의 커머스 방식은 이커머스의 중요한 흐름 중 하나가 되었다. UGC(User Generated Contents)로 워킹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는 이커머스 쇼핑 태그가 붙었고, 미디어 커머스로 이름을 날려온 '블랭크 코퍼레이션'은 '허지웅답기', '고등학생 간지대회'와 같은 콘텐츠를 선보이며 열성적인 팬덤을 양산해왔다. 형태는 조금씩 다르지만, 이커머스에 박차를 가해온 이들은 "상품과 가격을 콘텐츠 속으로" 전략을 취해왔다. 코로나 이후, 더욱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오늘의 집' 역시도, 늘 상품보다 콘텐츠가 먼저 전면에 나서는 UX로 고객들의 마음을 얻었다. 콘텐츠 커머스의 한 사례로서 착실하게 성장 중인 '오늘의 집'에 대해 좀더 알아보고자 한다.

👀서비스 오버뷰

📌탐색 - 발견 - 구매에 이르는 인테리어의 모든 과정을 한 곳에서 해결하기

26살 공대생이 만든 인테리어 앱···누적거래 7000억 '신의 한 수' @중앙일보 Youtube

국내 인테리어 분야 스타트업 중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오늘의집'에게 한샘에 이어 이케아까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오늘의집 창업자인 이승재 대표는 인테리어나 공간디자인과 전혀 상관 없는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다. '오늘의 집'의 출발점에는, 이 분야에 문외한이었던 일반 소비자로서 그가 느낀 개인적인 불편함이 있었다. 이승재 대표는 저렴한 비용으로 인테리어를 시도하던 중 탐색-발견-구매의 단계에 걸친 불편함을 몸소 체험했고, 이 각각 단계의 불편함 해결에 집중하며 이를 사업으로 발전시켰다.

🗣개인적인 불편함에서 시작된 창업

"친구들을 설득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제가 직접 인테리어를 해보겠다고 했어요. 참고할 만한 자료를 찾아 콘셉트를 잡고, 자재, 가구, 소품 조사는 물론 시공업체 선정 후 관리, 감독까지 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건 인테리어와 관련된 정보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었어요. 인테리어 블로그, 카페 등에는 좋은 인테리어 사례가 있었지만 막상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콘셉트, 가구, 소품 등을 찾기 위해서는 키워드별로 하나하나 검색하지 않으면 안 되었죠.”

-버킷플레이스 창업자 이승재 대표-
출처: topclass.chosun.com/board/view.asp?catecode=Q&tnu=201611100028

📌'오늘의 집'이 밟아온 여정과 방향

사업 초기 '오늘의 집'은 인테리어 공사나 가구 같은 큰 살림살이 변경 없이 커튼, 쿠션과 같은 소품만으로도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홈스타일링'에 집중했다. 저렴한 가격으로도 공간의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첫번째 아이디어는 홈스타일링 전문가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였다. 그러나 이는, 발견했던 '인테리어 비용이 비싸다'는 고객의 니즈를 해소해주지 못하는 솔루션이었다. 소비자에게는 홈스타일링 비용이 너무 비쌌고, 전문가에게는 이익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인들이 따라하기에는 어려운 인테리어인 경우가 많았다. 아래 이미지는 2014년 사업 초기, 버킷플레이스의 IR자료다.

참고: www.slideshare.net/MashupAngels/2014-ir

이후, 이들은 '소비자'에게만 집중하기로 결정하고, 플랫폼의 방향을 대폭 재조정하게 된다. 소비자들은 오히려 자신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공감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전문가만이 아닌, 자신의 집을 자랑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이 마음껏 '온라인 집들이'를 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다시 만들게 된다. '전문가'의 범주가 좀 더 넓어진 것이다. 공간을 꾸미는 자신만의 컨셉과 아이디어를 지닌 모든 사람이 전문가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방향성은 지속적으로 견고해지고 있다. 뒤에서 좀더 자세히 다뤄보고자 한다.) '오늘의 집'은 인테리어 사례를 공유하는 일종의 커뮤니티의 역할을 하며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지금의 '오늘의 집' 서비스가 나오게 된 '현상-문제-솔루션'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보았다.

현상	문제	솔루션
1. 인테리어를 하기 위해 많은 곳을 돌아다녀야 한다. (탐색) 2. 원하는 스타일의 가구, 소품을 찾기 위해서는 키워드별로 하나하나 검색해야 한다. (탐색, 발견) 3. 인테리어를 하거나 집을 꾸미려면 돈이 많이 든다. (구매)	1. 참고할 만한 콘텐츠 부족 (탐색) 2. 좋은 사례들, 인테리어 콘텐츠/상품의 분산 (발견, 구매) 3.과도한 공사로 인한 디자인 예산 부족 (구매)	실제 일반인 집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참고 콘텐츠와 제품정보를 모으고 연결한다.

물론 처음부터 활발한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2년 간은 매출 없이 콘텐츠만 쌓으며 버티는 시기였다. 처음 데이터를 수집할 때는, 전문가 및 파워 블로거를 찾아 의뢰하고, 오늘의 집 멤버들이 직접 인테리어에 유용한 정보를 수집해 올렸다고 한다. 그리고 1년 뒤부터, 오늘의 집을 찾는 유저가 늘면서 그들이 직접 인테리어 콘텐츠를 올리기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점차 커머스를 붙이고, 시공 업체연결 서비스를 붙이고 하면서 서비스를 확장해나간 것이다.

버킷플레이스 연역과 투자유치 상황 @https://thevc.kr/Bucketplace

초기, 플랫폼의 방향에는 전환이 있었지만, 당시에도 서비스의 핵심은 명확했고 지금과도 일치한다. '적은 비용(시간+지출액)으로 집을 바꿀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이라는 목표, 그리고 '인테리어 원스톱 플랫폼'을 꿈꾼다는 점에서 그렇다. 홈 인테리어 관련 커뮤니티 형성으로 시작한 '오늘의 집'은, 사업 초기 그들의 바람대로 '인테리어 원스톱 플랫폼'의 형상을 갖춰왔다. 2018년 인테리어 시공서비스를 오픈하며 사용자와 시공업체를 연결하며, 서비스 초반에 시도했던 '전문가와의 연결'을 다른 방면으로 실현할 수 있었다.

"누적 회원 수 50만명을 넘어섰을 때, 자신감이 붙어 파일럿으로 2만원짜리 작은 액자를 팔아봤는데 꽤 반응이 좋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적은 비용으로 가볍게 집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하는 1인 가구를 타깃으로 수납박스·스탠드·쿠션 등 비교적 작은 인테리어 소품부터 손을 댔고, 예상은 적중했다. 지금은 소파·침대·매트리스 등 큼직한 가구도 다루지만 '가성비 좋은 저렴한 인테리어 용품'이라는 선정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버킷플레이스 창업자 이승재 대표-
[출처: 중앙일보] 쇼룸·잡지 속 그림 같은 집, 누구든 꾸밀 수 있어요

🏃‍♀️ 인테리어 시장 상황 : 홈 인테리어/홈 퍼니싱 시장의 상승세 요인과 경쟁자들

📌상승세 요인1) 부동산 정책과 인테리어 업계 주가의 상관관계

✔️집주인들, 비상!🚨

인테리어 업계는 부동산 정책/흐름과 떼어놓을 수 없는 연관성을 지닌다. 부동산 정책에 따라, 주택 거래량이나 전입건수 등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을 한층 강화한 6·17대책과 7·10대책이 발표되고, 재건축 아파트의 집주인 실거주 요건이 신설되며 전세 공급 축소, 인테리어 수요 증가 등이 전망되었다. 통상적으로는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 아파트 거래량이 줄어 리모델링, 인테리어 업종 부진이 예상되곤 한다. 그러나 이번 규제로 인해, 강남, 서초 등 투기과열지구에 거주하는 집주인들이 이사를 포기하고 인테리어 재정비, 실내 리모델링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인테리어 업종 성장세가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 송파·강남구 일부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주택소유자의 실거주 요건이 강화되자 세를 줬던 집에 주인이 다시 들어가면서 노후화된 집을 리모델링하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정책과 인테리어 업계에 대해 좀더 살펴보고 싶다면?

👉 6﹒17 부동산 대책이 부른 나비효과

👉 청담 부촌 리모델링 늘어... 실거주 강화 정책에 웃는 인테리어 업계)

✔️집주인은 아니지만..💰 : 멀어지는 내 집 마련, ‘전세라도 꾸미자’

그간 인테리어는 많은 비용이 들고, 공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자가 소유자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전·월세 입주자는 도배나 장판 교체 정도에 돈을 썼다. 하지만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와 주택 가격 급등에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어차피 오래 살아야 한다면 남의 집이라도 꾸며 보자’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정도와 범위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홈스타일링/홈퍼니싱/홈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예비부부 황민우(가명·34)씨와 임보람(가명·32)씨는 “전셋집이라 (집 꾸미기에) 많은 돈을 쓸 수는 없지만, 셀프 인테리어라도 해 신혼 기분을 내려 한다”고 했다. 황씨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나올 때마다 자가 소유의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기분이 든다”며 “도배·장판만 하기에는 전세살이 기간이 길어질 것 같아 셀프 인테리어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출처: 규제 폭탄에 멀어지는 '새 집' '내 집' 장만, "사는 집이라도 꾸며보겠습니다")

👉추가 참고 자료:복덕방 슴 선생님: 임대차 3법 특강

📌 상승세 요인2) 애프터 코로나, 다가온 뉴노멀

코로나19(COVID-19)로 재택 근무 등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재택근무, 재택학습 등의 새로운 환경이 조성되었다. 일도, 학습도, 운동도, 여가도 집에서 하게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코로나 이후로 '집'은 외부 공간이 맡았던 여러 역할을 대신 수행하며, '다중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거 공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생활 공간에 대한 리빙 제품/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전국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리빙 제품 구매 행태] 와 관련 인식 파악 조사 내용 중 일부 결과를 제시한 인포그래픽 @대학내일연구소

📌 국내 인테리어 업계 시장 경쟁

앞에서 살펴본 상황들과 함께, 국내 인테리어 및 건축 솔루션과 관련한 스타트업들의 주가도 상승세에 있다. 그중 가장 큰 성장세를 보여준 곳이 바로 '오늘의 집'이다. 오늘의집은 인테리어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플랫폼의 대표 채널로 자리잡았다. 지난 9월 기준 월간 순방문자수(MAU)는 336만명(안드로이드, iOS 통합)으로 5월 278만명과 비교해서도 20.9% 증가했다. 한샘 (103,000원🔺 500 0.5%) 몰, 이케아, 집꾸미기 등 후발주자와는 MAU 기준 약 10~20배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같은 주요 성공 요인으로는,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 판매에서 나아가, 홈오피스, 홈카페, 홈바, 홈시네마 등 취향에 맞게 집을 변화시키려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포착해 이들을 겨냥한 상품·서비스 등을 적극 출시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늘의 집 vs 집닥

다른듯 비슷한 두 인테리어 관련 스타트업을 간단하게 비교해보았다.

	오늘의집	집닥
서비스 소개	원스톱 인테리어 플랫폼	국내 인테리어 비교 견적 중개 플랫폼 (집을 고쳐주는 서비스)
주요 서비스 기능	-누구나 자유롭게 다양한 쇼룸을 둘러보고 스타일, 평수 등을 입력해 그에 맞는 인테리어 사진이나 정보를 얻을 수 있음. -원하는 가구나 쇼핑을 발견하면 원하는 쇼핑몰로 연결해 원스톱 구매도 가능. -맞춤 필터로 자신이 원하는 아이템이나 구상도 검색 가능 -지역별 인테리어 전문가/시공업체 찾기 가능(입점 업체의 사업기간, 해당 지역에서 인테리어 경험 등을 반영해 만족도를 높임).	-인테리어의 컨설팅 단계부터 시공업체 선정,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온라인·모바일로 살필 수 있음 -평수, 디자인 스타일, 가격 등을 입력하면 적합한 업체를 추천하고 시공단계별로 대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안심예치제 서비스 등을 운영
차별화 포인트	-가구, 소품 판매뿐 아니라 부엌·욕실·도배·장판 등의 부분 시공, 상품화된 전체 리모델링 서비스까지 판매한다. ‘전문가 시공’ 서비스도 제공	-전문가들로 구성된 집닥맨들이 공사 중 현장을 방문, 진행 상황을 체크하고 관리해 주며 시공 이후, 인테리어 불만까지 책임져 인기가 높음 - 3년의 하자보수 기간을 약속한다. 공사가 완료된 고객에게 ‘집닥 하자보수 보증서’를 발급 -계약서, 공사내역서, 공사 품질 등 인테리어의 표준화를 정립한 시장 투명화 지향

🚀 '오늘의 집'이 꿈꾸는 미래의 모습은?

📌 '오늘의 집' 속에서 본 '츠타야'

'오늘의 집'을 탐색하면서 츠타야가 떠올랐다. 몇 해 전 '라이프스타일을 판매하는 공간'이라는 키워드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츠타야 T-site를 만든 마스다 무네아키는, '수많은 라이프스타일'이 책과 DVD, 음반, 나아가 가전제품 속에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책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제안'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츠타야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안들을 공간 속에 큐레이션했고, 그것들을 한 곳에서 즉시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었다. 마찬가지로 '오늘의 집'도 수많은 UGC(User Generated Contents)에 담긴 라이프스타일을 모으고 제안하고 연결하고 있다. '오늘의 집'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의 제안이 이루어지는 플랫폼이다. 츠타야는 오프라인에서, 오늘의집은 온라인에서 제안을 시작했을 뿐이다.

지금까지는 오늘의집이 탐색-발견-구매에 이르는 원스톱의 기반을 마련했다면, 앞으로는 어디까지 어떻게 원스톱? 에 주목하게 된다.

인테리어 종합 플랫폼으로 시작한 '오늘의 집'이 '라이프스타일'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더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해나가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어 보인다. '오늘의 집'이 표방하는 '좋은 공간'은 '나다운 공간'이다. 집이 한 사람을 담고 표현하는 공간이라면, 그러한 공간 인테리어 중심으로 가구, 리빙제품, 나아가 음악, 영화, 책, 음식, 혹은 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활동으로 이어져도 사실 전혀 이상할 게 없다. '오늘의 집'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성장해나갈까?

📌오늘의집 - 3D와 AR 기술 기반 스타트업 아키드로우 투자, 3D 가구 시뮬레이터 BETA 서비스 출시

(좌) 버킷플레이스의 투자집행 포트폴리오, (우) 아키드로우의 투자유치 현황 @TheVC

오늘의 집이 투자한 '아키드로우'가 개발한 '아키스케치(archisketch)'는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3D 설계도를 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용자는 자신이 꾸밀 실내 공간 크기나 형태를 설정하면 3D 공간으로 변환된 화면상에 가구를 놓거나 공간을 채우는 모든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 9월 새롭게 출시한 '오늘의 집' 3D 가구 시뮬레이터 BETA 서비스는 이러한 '아키스케치'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다. 오늘의 집 서비스 내에, 아키스케치를 이용한 3D 설계도 렌더링 방법을 가르쳐주는 꽤 많은 양의 '강의'가 무료로 함께 제공된다. 공간디자인스튜디오에서 일할 때, 디자이너님들이 사용하던 캐드/스케치업의 화면과 유사한 작업이었다. 고도의 학습 없이도 일반인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만들고 싶은 인테리어 '컨셉'과 '아이디어'만 있다면 원하는 가구들을 넣어 렌더링까지 가능해진다. '오늘의 집'은 탐색-발견-구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오늘의 집 '랜선 집들이' 탭을 살펴보면, 이미 많은 유저들이 본인이 생각하는 인테리어 컨셉을 도면 위에 얹어보는 등 디테일한 여정들을 공유하고 있다.

오늘의 집 3D 가구 시뮬레이터 BETA 서비스 소개 @https://ohou.se/3d_intro

오늘의 집 3D 가구 시뮬레이터 BETA 서비스 (pc 버전 only) @Deep wide studio

사실 이같은 기능은 몇 해 전부터 이케아, 무지 등에서 이미 앞서서 시행하고 있던 방향이기도 하다. 이케아에서는 AR앱을 이용해 이케아 용품을 실제 공간에 배치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지도 몇 년이나 지났다.

하단 이미지들은, 이케아와 무인양품이 제공하는 3D 시뮬레이터 서비스다. 이들은 이미 몇 년이나 앞서서 이같은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있고, 오늘의 집이 제공하는 3D 시뮬레이터와 환경이 비슷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들은 자기 브랜드 제품을 기반으로 3D 시뮬레이팅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다.

www.ikea.com/au/en/planners/ikea-kitchen-planner-pubdf9bf290

muji.livingstyle.jp/simulator/

📌오늘의 집, 인테리어 업계의 'Youtube'같은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그간 국내 프롭테크(Proptech, 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시장이 부동산 중개 플랫폼 위주로 성장했다면

앞으로는 시행사, 건설사 등의 수요에 맞춰 부동산 개발 과정이나 건설 현장 관리의 비효율성을 개선해주는

온라인 솔루션 스타트업이 다수 생겨나고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신증권 미래산업팀 관계자는 "혁신 기술의 도입이 더딘 설계·시공 분야에서 잠재적 성장성이 크다"며 "

다품종 소량생산과 같은 건설업의 근본적 혁신을 이루어내는 기업은 중개 플랫폼 기업이 아니라

콘테크(건설+기술의 합성어) 전문 기업이 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참고자료:집콕족 겨냥한 인테리어 스타트업 뜬다 ... '홈퍼니싱 성황)

이런 흐름 속에서 오늘의 집은, 일반 사용자들이 단순 가구 배치 뿐 아니라, 시공업체가 시공에 들어가기 직전까지의 거의 모든 밑작업을 사용자가 직접 할 수 있는 것을 지향하고 있는 것 같다. 이는 보다 완성도 높은 인테리어에 대한 장벽을 더욱 낮추고, 개인화 + 비용절감의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마치 과거 전문가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영상 콘텐츠에 대한 장벽을 유튜브가 허물었던 것처럼, 오늘의 집은 인테리어 업계에서 모두가 제작자가 되는 그런 미래를 꿈꾸는 것 아닐까 생각해본다.

다만, '오늘의 집'이 현 상황에서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플랫폼에서 살펴본 제품들이 실 구매까지 얼마나 이어질 수 있느냐가 핵심이겠다. 현재 대략 사이트내 결제금액의 10%를 수익으로 가져가는데, ‘3%는 결제수수료 등으로 지급하고 7%가 회사의 수익’으로 예상된다. 마진율이 높아 보이지는 않은 상황에서, 향후 광고/PB상품으로 수익모델을 강화하는 방법 등을 고민 중일 것이다. 오늘의 집은, 수많은 UGC 생태계를 만든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이 될 수 있을까?

한편, 인테리어 업체와 디자인스튜디오들은 자신들의 역할에 대해 각자가 정체성을 확실히 해야할 시점이기도 하다. 오늘의 집에서도 사용자의 콘텐츠에 좋아요를 누르고, 팔로우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마치 SNS의 인플루언서들이 연예인 못지 않은 광고 수익을 내며 연예인의 기존 역할을 나눠 가지듯, 또다른 인플루언서들이 인테리어 업체의 역할을 나눠가지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참고자료: 👉[회계로 본 세상] 인테리어 대장 버킷플레이스 '오늘의 집'

👉아키드로우 참고자료: 인테리어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 솔루션, '아키드로우')

👨‍💻오늘의집 UX 분석

📌 마켓컬리에게 #온더테이블이 있었다면, 오늘의 집에는 #랜선집들이가 있다.

(좌1, 2) 오늘의 집 인스타그램 계정, (우)인스타그램 #랜선집들이 검색 결과 @DeepWideStuido

오늘의집 인스타그램 shop에서 '오늘의 집 웹페이지/앱'으로 유입되는 과정 @DeepWideStudio

👉Good UX point : 처음 오늘의집에 유입된 계기는 바로 '오늘의 집'의 인스타그램 계정이다. 일단 오늘의집 인스타그램은 100만명 이상이 팔로우하고 있는 강력한 계정이다. 마켓컬리가 초창기에 '#온더테이블'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새로운 테이블 트렌드를 이끌었듯이, '오늘의 집'은 '#랜선집들이'라는 해시태그를 중심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사용자들의 멋진 집 사진들로 채워진 '오늘의집' 피드를 보며, 자연스럽게 인스타그램 쇼핑태그에 걸린 제품을 함께 확인하게 된다. 분류 없이 모아진 인스타그램 쇼핑태그 제품을 살펴보다 보면, 좀 더 카테고라이징된 상품들을 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웹사이트에서 보기" 버튼을 통해 자연스럽게 오늘의 집 웹으로, 그리고 '더 편하게 앱으로 보기', '첫 구매라면 누구나 최대 20,000원 할인!' 등의 유인책을 통해 앱 다운로드로까지 이어진다.

(좌) 2017년 #온더테이블 해시태그를 밀던 마켓컬리의 페이스북 포스팅, (우) 2020년 10월 현재 인스타그램에 누적된 #온더테이블 해시태그 현황 @DeepWideStudio

📌인테리어 전문가의 영역, 모두의 놀이로 전환되다.

마켓컬리의 #온더테이블을 통해 학습했듯이 트렌드는 한 번에 형성되지 않는다. 꾸준한 축적과 노력으로, 해당 키워드의 강력한 선두주자가 탄생하는 것이다. 오늘의집이 밀어온 #랜선집들이의 개념은 오늘의집 앱 UXUI에도 반영된다. 오늘의집 앱 상단 바에는 '집들이' 탭이 존재한다. 이 '집들이'라는 개념은 '오늘의 집' 서비스의 핵심 축이 되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 개인의 집 인테리어 사진과 과정을 공유하는 행위를 '집들이'라는 개념으로 선언하며, '인테리어 정보 공유라는 전문가들의 영역'처럼 여겨지던 일을 친근하고 푸근한 '놀이'로 전환한 것이다. '집들이'라는 단어 자체에는 '환대와 즐거움'의 정서가 내재되어 있다. 사용자들은 즐겁게 타인의 집을 구경한다. 여기에는, '나혼자 산다', '미운 오리 새끼', '전지적 참견 시점', '온앤오프' 등의 예능 트렌드가 보여주던, 개인적 생활공간에 담긴 호기심과 관음증적 욕망이 묘하게 결합되어 있다.

📌욕심 가득 정보 과다? vs 디테일한 배려?

메인 페이지에서 사용자는 '오늘의 집'이 커버하고 있는 다양한 영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한 페이지 내에서 제공하고 있는 정보가 너무 많아서 조잡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눈이 쉴만한 여백이 없다. 흡사 쿠팡과 유사하다. 개인적으로는 이럴 때, 눈이 어디서 멈춰야할지 몰라 혼란스러운 기분을 느끼곤 했다. 그러나 적어도 이 서비스 내에서 인테리어/홈스타일링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겠구나 하는 인상을 줄 수는 있는 것 같다. 메인 페이지의 수많은 정보 중, '___님을 위한 오늘의 추천' 영역은 처음 회원가입시 입력한 사용자의 개인 정보(관심있는 주거 형태, 취향 등)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 추천 콘텐츠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메인 페이지에서 갑자기 밀려드는 수많은 텍스트와 정보들 사이에서 그나마 눈길이 머무를 수 있는 요소가 되는 듯 싶다.

메인 페이지인 '인기 탭'에서는 스크롤 다운하면 '오늘의 스토리', '카테고리별 상품 찾기', '오늘의 딜', '가이드북', '오늘의 인기사진', '유저들의 인테리어 시공 리뷰', '인테리어 전문가 더 찾기', '오늘의 기획전', '베스트셀러 제품' 등 정말 많은 정보가 쏟아진다. 몇 해 전 구글과 비교당하던 네이버가 떠오른다. '조명'을 살펴보러 들어왔다가 뭘 검색하려고 했는지 잊게 되었다. 대부분의 쇼핑앱들이 그러하듯이, 앱 속에서 몇 시간이고 콘텐츠에서 콘텐츠로 이동하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게 된다. 정보의 양이 많아 첫 화면에서 느낀 시각적인 복잡성에 비해, 실제 사용을 할 때는 딱히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이렇게까지 된단 말이야..?'하는 디테일에 대한 놀라움을 경험했다. '혹시 몰라 필요한 UXUI를 다 준비해봤어' 느낌이랄까..? 어떤 지점에서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 '집들이 탭'에서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취향을 찾거나, 취향에 충실하거나 : 특별한 취향이 아직 없는 사람들과 뚜렷한 취향을 지닌 사람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

1) 매력적이고 친절한 집들이 : 찰떡같은 콘텐츠 에디팅으로 취향 찾기

👉Good UX point : 집들이 탭으로 이동하면, 다양한 사용자들이 직접 올린 랜선집들이 콘텐츠가 모여있다. 브런치에서 인기를 끄는 포스팅 제목처럼, 사진과 제목 모두 찰떡같이 눈길을 끈다. 특히, 콘텐츠를 누르면, 주택인지 아파트인지 빌라인지 건물 타입, 평수, 스타일, 직업, 인세티러 기간, 예산, 가족형태, 지역 등의 정보를 최상단에서 먼저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모든 콘텐츠는 작성자의 캐주얼한 자기소개로 시작한다. 공간지나 매거진에 등장하는 공간과의 차별점은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 낯선 전문가의 글과 사진이 아니라, 친근한 주변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듯 이 공간 혹은 콘텐츠에 대한 장벽이 훅 낮아지는 계기가 된다. 간단한 자기소개가 끝나면 도면 사진이 등장한다. 여러 콘텐츠를 확인하면서, 실제 3D 프로그램으로 모델링한 도면, 흔히 부동산에서 볼 수 있는 도면, 종이에 손으로 슥슥 그린 도면 등 다양한 형태의 도면을 볼 수 있었다.

이어서 소개하고자 하는 공간의 사진과 함께, 상품에 대한 태그가 달려있다. 사용자들은 랜선집들이를 하며, 자연스럽게 마음에 드는 사진/제품을 북마킹해놓을 수 있다. 상품 태그를 바로 클릭하면, 가격과 상품정보 및 구매 후기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오늘의집에서 구매가능한 상품은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오늘의 집에서 구매할 수 없는 상품이거나 품절된 상품, 혹은 가격이 너무 비싸서 망설여진다면, '비슷한 상품보기' 를 통해 유사한 취향 내에서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

대단한 인테리어 전문가가 아니라, 나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꾸민 집. 평범한 사람들의 소탈한 자기 소개와, 어떤 고민과 과정 속에서 인테리어를 진행했는지, 흡사 블로그 포스팅같은 문체의 솔직담백한 이 콘텐츠들에는 묘한 중독성이 있다. 일반 대중이 느끼기에 다소 심오거나 일상공간과 괴리된 듯한 공간 관련 전문지들보다 친근하고 재미있다. 내가 확인했던 콘텐츠들은 모두 우수한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것이야말로 공간 카테고리 콘텐츠 중, 대중에게 사랑받는 매거진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랜선집들이 콘텐츠에서 상품 태그를 타고 상품정보 확인하기 @Deep Wide Studio

집들이 콘텐츠 퀄리티의 비밀

이처럼 랜선집들이의 균일한 콘텐츠 퀄리티 유지와, 다양한 콘텐츠 제작이 동시에 가능한 이유에는 '꼼꼼한 가이드'와 '1:1 에디터 매칭'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Good UX point :

"집들이 발행시 오늘의 집 포인트 50,000점과 VIP 혜택을 드리기 위해서는 오늘의 집 아이디가 필요합니다."라며 '회원가입'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사용자의 베네핏을 중심으로 소통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친절하고 꼼꼼한' 설명이라는 인상을 주는데, 사용자에게 마치 인기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비법을 알려주는 듯하다. 모든 집들이 콘텐츠 하단에는 작성자의 인스타그램이나 Youtube 계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100만명 이상이 팔로우하고 있는 오늘의집 인스타그램 계정에 해당 콘텐츠가 소개된다. 본인의 계정을 홍보하고 확장하고 싶은 사용자에게는 이만큼 좋은 채널도 없다. 따라서 꼼꼼한 가이드를 통해 사용자 입장에서는 인기 콘텐츠에 대한 꿀팁을 얻을 수 있고, 오늘의 집 입장에서는 우수한 퀄리티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텀블벅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했던 경험이 있는데, 당시 펀딩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펀딩을 위한 스토리텔링 가이드와 유사한 느낌을 받았다. 후원자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스토리텔링 팁과 디테일들을 설명해주고, 관리자의 검수 후에 펀딩이 올라가는 크라우드펀딩의 과정과 실제로 굉장히 유사했다. "정보를 자세히 입력해주실수록 검색 결과에 노출이 많이 되어 조회수가 올라갑니다.","자기 소개 사진과 소개는 필수!" 등의 코멘트를 통해 알 수 있듯, 어떻게 하면 다른 사용자들에게 주목받는 좋은 집들이 콘텐츠가 될 수 있을지, 그 팁과 디테일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집 자체 에디터의 검수를 받게 된다. "글을 잘 쓰지 못해도 괜찮아요! 담당 에디터의 수정을 거쳐 발행되니 부담갖지 마시고 최대한 풍성하게 작성해주세요." 라고 적혀있었다! 좋은 퀄리티의 콘텐츠를 유지할 수 있었던 핵심적인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상품태그도 작성된 제품정보를 확인 후 에디터가 수동으로 달아주는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발행까지 꽤 많은 양의 'human touch 🤏'가 들어가고 있었다. 최고의 매거진 맞네..

집들이 콘텐츠 작성시 사용자가 얻게 되는 혜택에 대한 소개 @Deep Wide Studio

귀여운 UX Writing 포인트

👉Good UX point : 매력있는 서비스들에는 '귀여운 센스'가 있다. 서비스 내에서 귀여운 UX Writing을 발견하게 될때면, 한낱 '전자기기 속 무생명체 서비스'에서 '살아숨쉬는 서비스'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 같다. 랜선집들이 콘텐츠를 보며 마음에 드는 사진을 북마킹(스크랩)했다가 해제했더니 'ㅠㅠ 시무룩'이라는 메시지가 떴다. 순간 피식하며 '어라? 너도 감정이 있는 아이구나'하는 친근감이 생기게 되더라는 것이다.

(좌1,2) 북마크 선택(스크랩)과 해제 시, 귀여운 팝업메시지, (우1) 사진 내 상품태그에서 바로 연결되는 상품정보 @Deep Wide Studio

👉Good UX point : 스크랩된 내역들은 '마이페이지'의 '스크랩' 영역으로 이동하면 확인할 수 있다. 집들이 콘텐츠 전체를 스크랩 할 수도 있고, 집들이 콘텐츠 내의 일부 사진만 스크랩해서 확인할 수도 있다. 한개의 사진만 스크랩해놨다 하더라도, 해당 사진이 포함된 집들이 콘텐츠를 다시 보고 싶다면, 스크랩 페이지에서 바로 집들이 콘텐츠로 연결된다. 사진별로 댓글을 달고 사용자들과 소통할 수도 있다.

2) 뚜렷한 취향과 목적이 있다면 : 세분화된 카테고리로 꿀 정보 찾기

👉Good UX point : '주거형태, 평수, 예산, 가족형태, 스타일, 컬러, 세부공사, 분야, 작업자'라는 세부 카테고리에 따라 집들이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바가 명확할 때, 혹은 현재 확실한 여건에 한해서 디테일한 정보 확인에 용이하다. 이 디테일은 정말 집을 꾸미고 싶은 고객에 대한 관심과 관찰에서 나온 것이라 여겨진다. 서비스들을 찬찬히 살펴보다 보면, 오늘의 집과 같은 플랫폼이 나오기 전에는 인테리어를 위한 정보를 대체 어떻게 찾았지? 싶어진다.

📌리빙계의 쿠팡?

(좌1, 2) 오늘의집 '스토어' 탭, (우) 쿠팡 @Deep Wide Studio

하단의 '스토어' 탭에 들어가면, 전혀 다른 뷰로 전환한다. 흡사 쿠팡과 같은 이커머스 몰과 유사하다. 다만, '리빙'에 초점을 맞춘 스토어다. 오늘의 집에서 상품을 확인하고, 타 플랫폼에서 최저가 상품을 구매하는 형태로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오늘의 집'만의 확실한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오늘의 집 스토어 - 상품정보 &'유저들의 스타일링샷' 섹션 @DeepWideStudio

👉Good UX point: 단지 사용자 리뷰뿐 아니라, 상품이 포함된 에디터의 손을 거친 '집들이 콘텐츠'를 함께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타 쇼핑 플랫폼과의 차별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집들이 콘텐츠를 보다가 상품을 저장/구매로 이어지거나, 스토어탭에서 상품을 보다가 집들이 콘텐츠로 연결되거나 하는 방법이 인테리어를 고민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편리해보인다.

📌작은 규모부터 큰 규모 시공까지 원스톱으로

아마 '인테리어 시공' 탭은 '집닥'이 주력하고 있는 기능과 유사할 것으로 짐작된다. 오늘의 집 하단의 '인테리어시공'탭에 들어가면, 인테리어 시공 업체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종합 종보 플랫폼 역할을 한다.

👉Good UX point: "인테리어 계약 전 필독 콘텐츠"와 "맞춤업체추천 시공사례 콘텐츠"는, 사용자가 따로 찾아봐야 하는 정보를 미리 제공한다는 점에 있어서 유용해보인다. 또한, 시공업체 소개에 해당업체 포트폴리오를 확인하고, 바로 '이 컨셉 시공상담' 기능은 시공업체와 사용자 모두의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간편상담신청' 과정을 스크린샷한 이미지들이다. 실제 발품을 팔며 상담해야 하는 내용을 온라인으로 우선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할 듯 싶다. 그러나 오늘의 집에 등록된 시공 업체는 현재 총 4,000여개다. 오늘의 집에 선별적으로 등록된 이 업체들이 얼마나 신뢰할 만한 업체들인지에 대한 정보를 좀더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오늘의 집'이 과연 어디까지 얼마나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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