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Diving Project] 딥와이드 스쿨 (Deep Wide School) 을 열다

혼란스러워진 김에, 나만의 학교를 세우기로 하다.

어쩌면 코로나19와 최악의 경제 상황 속에서 백수의 삶을 지속하고 있는 지금이, 일생 최대의 기회인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방 안에서 미친듯이 공부하고, 말도 안되는 새로운 도약을 실현할 수 있는 그런 기회말이다. 언제 또 이렇게 시간이 많을 수 있을까. 정보와 지식은 도처에 널려있다. 마음먹기에 달린 일이지. 이렇게 된 이상 내가 부족하다 싶은 것들을 다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나니, 공부할 것들이 너무 다양하고 많아서 시간 매니징이 필요했다. 어? 그러고 보니, 다른게 아니라 바로 이런 게 학교였다. 그래서 나만의 학교를 세우기로 했다. 욕심 많고 호기심 많은 내게 딱 맞는, 이름 하여 'Deep Wide School'. 전방위적으로 학습하고 싶은 내 목표와 딱 맞아 떨어졌다. 있는 힘껏 넓히고, 다시 좁히고 깊어지는 것을 반복하며 'Deep Wide'로 향해가는 초석이 될 학교다. 딥 와이드 스쿨의 이사장이 되어 커리큘럼을 짤 생각을 하니 설렜다. 가진 것 없는 스물 여섯 백수가 방 한켠에서 설레기 시작했다. 

 

 

 

어떤 VC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잘하는 사람'보다 '끝까지 버티는 사람'이 더 희소하다.

 

 

---

DEEP WIDE SCHOOL 
딥와이드 스쿨의 그라운드룰 & 커리큘럼

 

딥 와이드 스쿨의 Ground Rule 
1) Give it a try! 스스로의 한계를 짓지 않는다. 최대한 능력을 Stretch하라!
2) 모든 것을 기록한다. 모든 학습을 가시적인 결과물로 축적하라!
3) 모든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OKR/ KPI를 설정한다. 그래서 반드시 프로젝트 이행 후 성과를 확인하라!

 

딥와이드 스쿨의 커리큘럽은 총 3 파트의 분야 Business & Marketing / Data Analytics / Design으로 나뉜다. 린하게 움직이며, 각각의 학습은 바로 실전 적용 프로젝트로 심화 학습되는 형태다. 파트별로 진행사항을 블로그에 기록하는 것이 목표다. 혹시 누가 알까 이것이 역사의 서막이 될지...

 

---

● Business & Marketing

이러나 저러나 시장 경제 사회를 살고 있다. 비즈니스와 마케팅에 대해 이해하고, 시장을 전략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만든다. 욕심 같아서는 경제신문 읽기도 포함하고 싶은데 일단은 틈 날때마다 자율적으로 읽는 것으로 맡긴다. 다음의 A와 B코스를 병렬적으로 진행한다. 

(A) Overall Strategy part
현재 새파랗게 어린 친구들이 꿈을 키우고 있는 각종 경영 전략 학회, 마케팅 전략 학회 프로세스를 따왔다. 함께 할 동료를 한 명 구했다! 매주 주중 1회, 주말 1회 Zoom 회의로 진행할 예정이다.

• Step 1. 로지컬씽킹, 전략사고 컴플리트북 주차별 학습
  

  -가설사고, 구조화 방법 학습/체화 
  -현업 문제 적용 학습(ex. HS애드 공모전 과제 리스트* )

• Step 2. HBR case 분석, 각 문제 상황 해결접점 도출 토론  
  -엄선된 HBR를 읽은 후 기업의 문제 상황을 깊이 있게 분석/정의하고, 알맞은 전략을 수립한다.
  이후 발표를 진행하며 치열한 Q&A와 피드백을 통해 논의를 발전시킨다. 
  -산업 및 기업 문제에 상반된 전략을 제시하는 두 팀간 토론 진행.
  -전문가 지인 Feedback 찬스.
  -KPI: HBR 세션 별 블로그 기록

• Step 3. 산학협력을 대체할 실전 적용 프로젝트 
  -실제 현업의 기업/ 스타트업 3C 4P분석을 기반으로 문제 정의, 전략 도출을 진행한다. 
  -KPI: 스타트업 담당자에게 '실전 적용 프로젝트_전략 제언 장표' 메일 보내기 

https://contest.hsad.co.kr/02_introduce/imc.asp

HS애드 영 크리에이터스 컴피티션

 

(B) Digital Marketing part

-Edwith [부스트코스] 한번에 끝내는 디지털 강의 전 과정* 오픈소스 강의를 통해, Digital Marketing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Google Analytics 자체 제공 학습 모듈을 수행한다.

-KPI: 완강

 

*Edwith [디지털 마케팅 부스트코스] https://www.edwith.org/boostcourse-digitalmarketing/joinLectures/23198

[부스트코스] 한번에 끝내는 디지털 마케팅 전 과정 강좌소개 : edwith

---

● Data Analytics
최근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사라져야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봤다. 이 급진적 워딩의 요지는 모두가 데이터 기반의 사고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져야 된다는 것이었다. 데이터 리터러시를 가져보자. 이를 위해 통계적 사고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A와 B를 병렬적으로 진행한다.

(A) 통계학

-오픈 소스 강의를 제공하는 Kocw에서 '여인권 교수'의 '기초통계학1,2'를 수강한다.  
-KPI: 완강 
※내게는 일단 이 세계로의 엔트리 자체에 큰 의의가 있다. 완벽하게 모든 것을 이해하려는 압박과 욕심에서 벗어나 일단 빠르게 1회독, 2회독, 3회독 돌리기를 목표로 한다.

(B) 데이터분석 준전문가 Adsp 
-한국 데이터산업 진흥원 출판, <데이터 분석 전문가 가이드 개정판>과 자격증 시험을 위한 '수험서 1권'을 함께 학습한다. <데이터 분석 전문가 가이드 개정판>은 양은 많지만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흐름을 이해하기 용이하며, 수험서는 총론의 내용을 요약/정리해주고 어려운 개념들 풀이가 되어 있어 함께 보면 상호보완적이다. 
-KPI: Adsp 취득 (예정시험일자: 2020. 8. 29)

※학습에 '데드라인'이 있다는 것은 큰 동기가 될 수 있다. 또한 Adsp는 시험이 일년에 4번만 시행되며, 자격증이라는 가시적인 아웃풋을 가져가는 것이 '나도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같은 문찐에게는 전혀 새로운 도전인만큼 1)기한이 있고, 2)로드맵이 명확한 Adsp 취득을 KPI로 잡았다. 

 

---

● Design
내 손으로 무언가 변화를 일으키고 싶다면, 실제로 만들 줄 알아야 한다. 서비스디자인, UXUI, 웹/앱 서비스 디자인, 프로토타이핑 툴 숙련을 목표로 한다. 사용자 경험의 관점에서 구성되는 Design Thinking & 서비스 디자인을 학습하고, 직접 포트폴리오를 만들면서 실무적 이해도를 높인다. A,B,C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 A. 안그라픽스 - <서비스디자인 교과서> 
  -빠른 완독이 첫 스텝이다.
  -KPI: 챕터별 블로그 기록

• B. Edwith UX design part + Prototyping Tool Youtube 강좌 
  서비스디자인의 기본 개념학습을 기반으로, 웹/앱 환경에서의 서비스디자인을 이해한다. UX UI, IA, 와이어프레이밍에 대해 이해한다. 
  -Edwith [코딩하는 디자이너를 위한 웹 이해]
  -Html, Css 추가 Edwith 강좌 학습
  
  -Edwith [프로토타이핑으로 린하게 디자인하기]
  -프로토타이핑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다양한 툴들에 대한 비교/이해
  -추후 Sketch/Protopie/Flinto/Zepline/Figma 툴 비교/선택 학습
  
  -KPI: 완강
  Edwith UX강좌 https://www.edwith.org/search/index?categoryId=62
  

강좌검색 : edwith

• C. 실전 프로젝트 
  직접 주제를 정하고, 서비스 디자인 전 과정을 경험해보는 실전 프로젝트. 문제 발굴부터 새로운 서비스를 디자인하고 프로토타이핑까지 하는 프로젝트를 권장하나, 기존 앱/웹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해도 무방하다.
  -KPI: 포트폴리오 제작 & 서비스기획 competition 
  
  참고 포트폴리오: https://notefolio.net/wani/76864

---

운이 좋게도 파트별로 함께 할 동료를 각각 구했다. 나는 참 복이 많은 것 같다. 의도치 않았는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전 과정을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파트별로 다른 동료를 구했다는 점이 왠지 새로워서 즐겁다. 이 자리를 빌어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한다. 커리큘럼에 대한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이다. 너무 과하다고만 안해줬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Deep wide school의 목적은 있는 힘껏 넓힌 후에 다시 좁히고 깊어지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넓히고 좁히고의 반복 속에서 스스로의 한계를 실험하고, 유능한 사람으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다. 매일 세 파트로 시간을 쪼개 공부할 예정이다. 파트별 목표 기간은 상이하지만, 일단 3개월을 잡고 가본다. 매 파트별 학습 과정 일지를 블로그에 남기고자 한다. 오늘은 6월 11일. 8월 11일에는 어떤 모습의 내가 되어있을까 궁금하다. 말도 안돼 보이는 일에 도전한다. 따지고 보면 그렇게 말도 안돼 보이지도 않는다.. 일론머스크는 화성으로 이주하겠다는데 이까짓걸로.. 뜨겁고 치열한 여름을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