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ljiartfairprize♧ 디지털 광고 & 미디어플래닝은 처음이라..(feat. 핀즐 Pinzle)

회의 4주차, 우리는 무얼 하고있는가

 

 

 

을지아트페어의 기본 컨셉은, 'PLAY'다. 그림을 파는 신진작가들과 그림을 처음 구매하는 사람들의 '축제'이자 '어른들의 놀이터' 같은 곳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듯이, 작품을 구매하고 소장하는 경험의 진입 장벽을 낯추기 위해 조금은 가볍고, 친근하고, 위트 있는 방식의 콘텐츠들로 광고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게 될 거다. 나의 역할은 JH와 함께 퍼포먼스 광고 예산을 가지고, 페이스북/인스타 광고 일정 &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하는 것이다. 그중 광고 타겟 설정 및 광고에 필요한 소재 계획 수립이 나의 주요한 임무 중 하나다. 1)타겟에 따른 소재를 기획하면, 2)그에 맞게 SH가 광고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3)정해진 일정에 따라 광고를 태우면서 가설 검증 & 광고 운영하는 방식이 될거다. 병렬적으로 인스타그램도 함께 기획하고 관리한다. 인스타 피드를 어떻게 구성하고, 어떤 컨셉으로 콘텐츠를 어떻게 짤지,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논의하고 있다. 

 

 

킥오프 미팅 때 JH이 공유해준 ppt 일부 

 

을지아트페어프라이즈 

행사 슬로건: (ex) 그림을 살 수 있다. 을지아트페어프라이즈!
행사 목적: 예술 구매 경험의 확대
Key message :그림을 처음 구매할 때는 을지아트페어

(톤앤매너) 위트있는, 적정한 가격에 그림을 살 수 있는 행사 (ex. 위트있는 쿨거래)
(실 목표)사람들이 기대감을 가지고 많이 방문할 수 있게 하는 것

오픈 일자: 9/21 
장소: 을지로 4가역사 바로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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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아트페어프라이즈의 미디어플래닝을 위한 기초 다지기

JH에게 속성 강의(?)처럼 페이스북 광고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여러번 들었는데도 좀처럼 확 와닿지는 않았다. 들을 땐 (어렴풋이) 알겠는데, 막상 '직접 내가 저걸 다 해야한다고?'의 수준에서 생각해보면 막막해진다. 뭔가 공부와 정리가 더 필요했다. 생각보다 익숙해지고 이해하면서 운영하는데 시간이 좀 더 많이 투입되게 될 것 같다. 

 

마케팅 목표 
1) 행사 론칭 시 많은 고객을 을지아트페어에 유입시키기

퍼포먼스 마케팅 목표
1) 인스타그램 & 페이스북에서 효율적으로 유저 유입시키기
(목표 유저 유입 수는 몇 명인가? 원하는 것은 노출인가 전환인가? _ex. 일 1000건 & 원하는 고객 반응은? 클릭율, 댓글, 좋아요, 친구 태그, 저장, 공유하기, etc. 중 무엇인가?)

※중요한 것은 “우리는 이 지표를 가지고 어떤 행동을 취할 수 있는가?다. 허영지표가 아니라, 사업의 의사결정/행동취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지표가 필요하다.

※좋은 지표란?
1) 비교가능한 지표 _ ex.지난주와 이번주
2) 쉽게 측적할 수 있는지표(일, 주, 월단위)

구체적으로 SNS 광고 마케팅을 위한 오늘 배운 스텝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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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마케팅 STEP BY ST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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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 USP를 찾아라!

 

 

SNS 마케팅 기획을 할 때 가장 시작점에서 판단해야할 것은 우리 서비스/콘텐츠의 'USP'라고 한다. 우리가 원하는 타겟들을 먼저 정하고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강점을 자가 진단 & 분석하고 그것을 소구할 수 있는 타겟을 찾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USP는 Unique Selling Point의 약자로, "시장에서 유일하게 우리만 가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USP (Unique Selling Point)

-시장에서 유일하게 우리만 가지고 있는 것
-다른 경쟁사를 두고 고객이 우리를 찾아오는 결정적 이유
-없다면 만들고, 있다면 더 멋지게 발전시킬 것

 

우리 프로덕트/서비스의 강점을 찾아야 한다. 강점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리스트 업해보고, 고객에게 물어 고객으로부터 힌트를 얻기도 한다. 또, 경쟁사를 분석해서 경쟁사 대비 차별점을 확인한다. 이러한 과정 끝에 확인된 '중복되는 강점'들을 다시 리스트업해본다. 그리고 그것들이 진짜 USP인지 1-3만원 정도의 소액 광고에 태워 실험을 해본다. 

 

내가 정리해본 을지아트페어프라이즈의 USP는 다음과 같다. (최대한 많이 리스트업해봄)

1) #10만원 좋은 작품을 10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 가능
2) #작품구매_첫경험 예술 작품을 구매하고 소장하는 경험
3) #아티스트와_가까이 아티스트와 일반 대중 간의 간격을 좁힌 커뮤니케이션 장 형성
4) #또다른_을지로갬성  유니크한 장소성이 있는 을지로에서의 특별한 문화예술 경험  (ex. #힙지로에서_컬렉터되기)
5) #문화예술_경험의_확장 보통 대중에게 '문화예술 경험'하면 전시회 관람/ 뮤지컬 및 연극 등이 대부분인데, ‘아트 페어에서 작품 구매’라는 새로운 문화활동 경험 
6) #지속가능_예술생태계를_위한_동참 전 작품 일괄 10만원 판매라는 파격적인 예술계의 새로운 시도에 동참하며, 지속가능한 예술 생태계 구축에 기여 & 응원

 

USP를 고민하며, 우리의 경쟁사는 누구일까?를 고민했다. 타 아트페어일까? 타 전시회일까? 소위 말하는 *힙한* 전시일까? 힙한 전시라하면, D 뮤지엄/ 구슬모아당구장 같은 트렌디한 전시일까? 아더에러 기획전시나 무신사 테라스에서 진행하는 스툴365같은 전시일까? 아니면, 그림 정기 구독 서비스인 핀즐 Pinzle* 일까? 하는 생각들을 했다. 정확히 아직 결론은 내지 못했는데, 타깃 설정을 할 때 이 생각의 씨앗들이 도움이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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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Pinzle? 

특히, 핀즐은 'Your Art Experience'를 슬로건으로, 일상에서 예술을 경험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브랜드다. 특히 2017년부터 세계 최초로 '그림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핀즐이 발굴하고 소개하는 아티스트들에 대한 매거진과 아트포스터 형태로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액자 옵션을 제공해, 실내에 걸어놓을 수 있는 멋스러운 인테리어를 제안하기도 한다. 29CM몰에도 입점해 있는데, 액자처럼 걸 수 있는 작품의 구매 가격대는 10-20만원대이다. (포스터 형태로 훨씬 더 저렴하게도 판매한다.) 을지아트페어에서 제안하는 10만원과 유사하다. 이렇게 온라인 상으로 그림을 손쉽게 구매해본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 '을지아트페어'는 어떤 매력을 줄 수 있을까? 이곳에서 이 가격을 주고 그림을 구매하는 타겟을 좀 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또 한편으로는, 핀즐의 USP는 '주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손쉽고 감각적인 인테리어'일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는 또 경쟁사라고 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러나 분명 전하고자 하는 USP에 유사성 이 있다. 

 

 

핀즐 창업 초창기에는, 와디즈에서 펀딩 형태로 사업을 시작했던 것 같다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13237

그림을 즐기는 가장 쿨한 방법, Monthly Artwork 핀즐

해당 와디즈 펀딩 스토리 중에 다음의 문장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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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일상에는 그림이 있나요?

아직도 예술은 조금 어렵게 느껴지고, 우리에게 그림은 여전히 비쌉니다. 하지만 그림을 곁에 두는 것에 너무 부담 갖지 마세요. 모든 그림이 루브르박물관의 모나리자처럼 ‘어렵게’ 걸려있어야만 하는 건 아니니까요.

우리는 그림을 더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하얀 벽 위에 주인공처럼 걸어두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구석에 세워서 밀린 빨래를 가릴 수도 있죠. 무거운 액자에 넣는 대신 가볍게 테이프로 붙여두고 가끔 바라보는 것도 좋습니다.

우리가 쉽게 책이나 영화를 즐기고,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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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메시지 어딘가가 을지아트페어와 굉장히 유사한데, 비즈니스적으로 아주 잘 풀어냈다고 생각된다. (갑분 BM 평가..) 을지아트페어와는 다른 결의 영리한 비즈니스같은 느낌이랄까. 아래는 최근 29CM 몰에 입점한 핀즐 작품들의 모습이다.

 

 

29CM에 입점한 Pinzle의 상품 일부/ @DeepWide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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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즐의 마케팅 문구 중 일부-

 

PINZLE

핀즐 Pinzle Website: https://intl.pinz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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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2. 고객을 찾아라

USP를 쭉 적어보고 나니, USP에 기반해 우리의 타겟은 다음과 같은 부류가 연상되었다. 

1) 문화예술 종사자 (전통적 아트 페어 개념도 익숙하고, 예술 생태계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사람들)
2)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지만, 예술 작품 구매 경험이 없는 일반 대중
3) 문화예술 & 트렌드에 관심이 많아, 독특한 문화예술 & 트렌드 인사이트를 줄 만한 이벤트에 종종 참여하는 패스트 트렌드 팔로워 or 마케터
4) 문화예술/ 작품 구매에 관심이 많아, 핀즐과 같은 서비스를 알고 있거나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 

또, USP와 타겟고객에 대해 고민하며 인스타그램을 훑어보던 중, 젊은 아티스트 & 크리에이터 중심의 네트워킹 파티 홍보물을 만나게 되었다. '아트라우드'라는 스튜디오에서 주관하는 행사였다. (지인이 일하고 있는 곳이었다.)

 

 

아트라우트 네트워킹 파티 인스타그램 홍보 포스터

 

 

안녕하세요, 아티스트/크리에이터/예술 관련 종사자 여러분!
아트라우드는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함께 교류하며 작업하는 공유작업실, '아트라우드 스튜디오'와, 스튜디오 내외의 다양한 창작자들과 함께 협업하여 프로젝트/콜라보레이션 등을 수행하는 '아트라우드 에이전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창작자들이 자신의 분야에만 한정되어, 그리고 작업에만 몰두하여 넓은 네트워크와 시야, 영감과 피드백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아트라우드는 이러한 아티스트/크리에이터/예술 관련 종사자들이 모여 교류하는 네트워킹 파티를 매월 1회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엔 아트라우드의 멤버분들과 초대된 손님들과만 진행해왔으나, 이번 파티를 시작으로 더욱 더 많고 다양한 분들과 함께 교류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일시: 8월 7일(금) 7시~11시
참가자격: 장르 불문하고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일을 하는 아티스트 및 크리에이터, 학생, 예술 관련 종사자(미성년자X)
인원: 신청 인원에 따라 조기 마감, 현장티켓 판매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장소: 8월 5일 공개(인스타그램 @artloud.kr 을 팔로우 해주세요!)

-아트라우드 네트워킹파티 홍보글 중 일부-

아트라우드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artloud.kr/

 

이런 이야기였고, 아트라우드의 인스타그램으로 들어가보니 비교적 젊은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흔적들이 가득했다. 핀즐이 창작품을 구매하는 대중의 입장이었다면, 이곳에는 창작의 주체들이 주를 이루는 커뮤니티였다. 2,000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고, 왠지 이들이라면 '을지아트페어'의 취지에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어쩌면, 아트라우드가 이번 네트워킹 파티에서 타겟팅한 참가자격: 장르 불문하고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일을 하는 아티스트 및 크리에이터, 학생, 예술 관련 종사자(미성년자X) _이들이, 을지아트페어프라이즈의 타겟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창작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창작자들의 생태계와 창작의 가치에 대해 이해하고 관심을 가질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아까 적었던 1번_문화예술 종사자 (전통적 아트 페어 개념도 익숙하고, 예술 생태계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 사람들)을 좀 더 세분화해 쪼갤 수 있을 것 같다. '문화예술 종사자'라고 하면 종사하는 형태와 연령대가 너무 넓다. 직접 작품을 창작하는 작가일 수도 있고, 큐레이터일 수도 있고, 전시 기획 관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일 수도 있다. 그 밖에도 무궁무진하게 많을 것이다. "장르 불문하고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일을 하는 아티스트 및 크리에이터, 학생, 예술 관련 종사자"를 활용해 우리의 타겟층으로 삼아볼 수 있을까? 

 

 

일단 새벽이 깊었으므로 여기까지 생각을 펼쳐보고, 중간 피드백을 요청할까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