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ljiartfairprize ♧을지아트페어프라이즈♣ 디지털 마케팅 홍보팀에 합류하다

어쩌다 ♣을지아트페어프라이즈♣ 

시간은 어언 6월 1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예전에 문화예술 전시 및 아트작업을 같이했던 아트크루 단톡방에 JH로부터 메시지가 왔다. JH은 작년, 중구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을지아트페어프라이즈'라는 아트페어를 기획하고 성황리에 운영했었다. 

 

10만원 균일가 아트페어 ‘2019 을지아트페어-프라이즈’ 성황리 종료… 작품 판매율 82% 달성

10만원 균일가 아트페어 ‘2019 을지아트페어-프라이즈’ 성황리 종료… 작품 판매율 82% 달성 - 연

올 해에 2회차를 진행하게 되는데, 을지아트페어프라이즈 디지털 마케팅을 함께할 사람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JH는 그동안 스타트업에서 퍼포먼스 마케터로 근무한 경험도 있었다. 지난해 을지아트페어프라이즈 마케팅을 돌리면서 일손이 부족했던 모양이다. 한창 GA와 퍼포먼스 마케팅에 조금씩 눈뜨고 있던 때였던 나는,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JH가 디지털마케팅 잘 몰라도 된다고 했다..) 

 

 

 
이 길로 어쩌다 나랑 SH 둘다 이 프로젝트 마케팅 작업에 합류하게 되었다. 킥오프는 한달 쯤 뒤에 다시 잡기로 이야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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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Fair 아트페어가 뭔데?

을지아트페어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아트페어' 자체에 대해 살짝 언급해야겠다. 아트페어(Art Fair)는 보통 여러 갤러리가 연합하여 미술품을 전시, 판매하는 행사를 말한다. 쉽게 말하면 말 그대로 '미술장터'다.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게, 아트페어는 철저하게 상업적인 공간으로 미술품 판매를 목적으로 한다. 작가 입장에서 아트페어에 작품을 내놓는 것이 일종의 프로필 관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상상 이상의 굉장히 높은 가격 때문에, 일반인에게 아트 페어는 거래 보다는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또다른 기회이기도 하다.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프랑스의 FIAC 2019 모습/ 출처: 아시아아츠

 

 

몇 해 전에, DDP에서 열린 ASYAAF 아시아프 <아시아 대학생 청년작가 미술축제/Asian Students and Young Artists Art Festival>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지인 분이 작품을 출품하게 되어, 운좋게 아시아프라는 이벤트를 경험해볼 수 있었다. 아시아프는 국제 현대미술 전시회이면서 대안적 아트페어다. 아시아 대학생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아시아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직접 경험하고, 직접 작품들을 구매&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당시, 작품의 가격대가 천차만별이었는데, 몇 백 몇 천(?)까지 봤던 기억이 난다. 

 

 

2018 아시아프 현장 모습/ 출처: 디자인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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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ljiartfairprize 을지아트페어프라이즈는 뭐가 달라? 

 

2019 을지아트페어 프라이즈 포스터

 

을지아트페어는, 새로운 방식의 아트페어이다. 위에서 봤다시피, 아트페어는 왠지 '그들만의 리그' 느낌이 왠지 강하기도 하다. 미술작품을 사고 파는 개념이 국내 일반 대중에게는 그렇게 익숙한 경험도 아니다. 대중에게는 여전히 미술품이 수긍하기 힘든 가격의, 자신과는 상관없는 무엇처럼 보이기도 한다. 을지아트페어는 이 점에 주목했다. 지속가능한 미술 생태계를 위해, 뭔가 색다른 변화의 시도를 꾀하는 것이다. 을지아트페어는 작가 100명의 작품을 모집해 균일가 10만원에 판매하는 파격적인 형태를 제안한다.

 

 

2019 을지아트페어프라이즈/ @디자인프레스

 

국내에서 사람들이 미술작품에 지갑을 열 만한 정도의 가격이 10-30만원대임을 확인한 이들은, 1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일반 대중에게 그림을 사고 소장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작가와 대중 사이의 친근한 소통을 그리는 취지에서 아트페어 전면에 '이모티콘'이 시그니처 상징물이기도 했다. 

 

 

2019 을지아트페어프라이즈/@디자인프레스

 

을지아트페어프라이즈 Instagram
instagram.com/euljiartfairprize?igshid=wz7ibpoyv4mu

 

 

 

기세를 몰아, 올해는 300명의 작가로부터 작품을 응모받고, 규모를 좀 더 키우게 됐다고 한다. 무튼 대강의 맥락은 이러했다! 9월 말에 있을 을지아트페어프라이즈 #2를 위해, 지난 7월 10일 간단한 킥오프 회의를 진행하며 이 여정을 시작했다.

 

 

이런 프로젝트 리딩 좋아요_ 맨머리 회의 좋군요 마음이 가벼워졌어

 

멀어졌다가도 다시 만나게 되는 문화예술, 오랜만이라 반갑다. 페이스북/인스타 광고는 처음 해봐서, 상황 파악하는데 혼자 정신 없는 중이기도 하다. 요즘 동시다발적으로 처음 학습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그래도 언젠가 우리 팀의 서비스를 런칭하고 미디어 플래닝을 해야 하는 순간, 이번 경험이 피가 되고 살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