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를 기획해보자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서비스가 어느정도 완성이 되었다. 마케팅 목표를 1차, 2차, 3차, 4차에 걸쳐 분류해보았다. 우리는 서비스 출시 이전에 타깃별 잠재고객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출시 소식을 위한 이메일 수집을 하고자 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간단하게 광고를 돌려 보기로 했다. 어깨너머로 한 번 정도 보고, 직접 기획, 세팅, 집행까지 해보는 것은 처음이라 좌충우돌도 있었으나, 이 과정이 나중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록하며 정리하고자 한다.
페이스북 광고는,[캠페인 - 광고 세트 - 광고 소재] 로 구성되어 있다.
캠페인 : 마케팅 목표 선택
광고 세트 : 타겟, 노출 위치, 할당 예산 및 일정
광고 소재 : 광고를 태울 이미지, 문구 등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의미한다.
가설 검증 방식
1) 세트 간 비교 - 유저 타겟 검증(타겟, 노출위치 등)
2) 세트 내 광고 소재 간 비교 - 광고 크리에이티브(이미지, 문구) 검증
캠페인 - 광고 세트 - 광고 소재는 다음과 같이 포함관계를 가진다. 캠페인이 가장 큰 범위이고, 그 안에 광고 세트들이 들어있고, 광고 세트 안에 광고 소개가 들어있는 형태다. 보통 하나의 캠페인을 잡고, 그 안에 유저타겟별 광고 세트를 배치, 광고 세트 안에 1-2개의 광고 소재를 포함시켜 가설을 검증한다.
이번 광고로 우리 서비스가 확인하고 싶은 것은 다음의 두 가지였다.
1. 우리 서비스에 가장 반응할만한 타깃의 직종, 관심사, 연령대는 무엇인가?
2. 우리 서비스에 반응하는 요소는 '콘텐츠, 정보 정리/관리'라는 기능적인 키워드인가, '업무의 성장을 돕는다'는 키워드인가?
=> 1번은 세트 간 비교를 통한 '유저 타겟 검증', 2번은 세트 내 광고 소재 간 비교를 통해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검증해서 확인할 수 있겠다.
우리는 시험삼아 하루 정도만 먼저 러프하게 돌려보며 감을 잡아가고자 했다. 서비스 별로 마케팅 목표와 효율이 좋은 방식이 상이하기 때문에 이렇다할 정답은 없다고 한다. 서비스 마다, 사람마다 광고 세팅 노하우가 제각기 다른 것도 그 때문이다. 더욱이 페이스북 광고 관리자는 매번 새롭게 업데이트 되고 변경되는 것들이 많아서 정신이 없으니.. 실제로 집행해보며 감을 익혀 핵심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할 듯 싶다.
Figma에서 한번에 보는 광고 플랜!
처음에 노션 테이블뷰에 USP(Unique Selling Point) - Target - 광고 Creative - 문구 등을 작성하고 다른 툴로 이동해 광고 소재 시각화 작업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한눈에 보기 귀찮고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팀원과 함께 확인하고 작업해야 하는 경우 더욱 번거로워 진다. 그래서 아예 피그마에 바로 광고 세트 - 소재 - 검증요소 분류를 해두었다. 아주 러프한 형태지만, 우리만 알아볼 수 있고 소통가능한 형태로 빠르게 진행하는게 더 효율적이라 판단했다. 당장 데모데이인 토요일까지 광고 집행 결과물을 수집해서 보여주겠다는 욕심으로 진행하는 일인만큼, '빨리'가 생명이었다. 광고 소재도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나 여타 툴로 이동할 필요없이 그냥 Figma에서 바로 제작했다. 이번에 피그마로 협업을 진행하면서, 피그마가 거의 일러스트만큼 손에 익어 큰 무리가 없었다. 마지막에 해시태그나 광고 문구도 바로 바로 옆에 작성해두었다. 하단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했고, 추후 페이스북 광고 등록할때 Figma에 정리해둔 순서대로 바로바로 export하고 Text 복사&붙여넣기를 통해 세팅했다.
광고 소재를 위해 유사한 타깃을 가진 서비스 광고 리서치만 며칠을 한 것 같다. 감을 잡기 위해서다. 하단의 페이스북 광고 라이브러리에서 검색하면, 현재 집행중인 각종 서비스들의 광고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www.facebook.com/ads/library/?active_status=all&ad_type=political_and_issue_ads&country=KR
광고를 집행해보자
1) 첫째, 새 캠페인 만들기
자, 이제 광고 기획이 완료 되었다면 페이스북 광고 관리자에 들어가서 광고를 만들어보자. 광고를 세팅하는 순서는 "캠페인 - 광고 세트 - 광고"다. 즉, 가장 먼저 '캠페인'을 만들어야 한다. 근데 이걸 찾는 것부터가 난관이다. 보통 페이스북 광고를 위해 페이지를 하나 만들텐데, 페이지 관리하기의 좌측 탭에서 '광고 센터'를 눌러볼 것이다. 그럼, 다음과 같은 화면이 뜬다.
그런데 우리는 신생 서비스로, 페이지에 별도의 콘텐츠를 업로드하면서 키울 계획이 없다. 광고 소재를 만들어 랜딩페이지로 연결시키거나 이메일을 수집하는 방식으로, 우리의 페북 페이지 콘텐츠와는 별도로 광고를 집행하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서 보이는 광고 센터는 필요가 없다. '광고 관리자' 페이지로 이동해야 한다. 처음에는 광고센터 페이지 좌측 하단에 팝업창이 떠서 바로 연결될 수 있었는데.. 그 이후로 도통 '광고 관리자'로 통하는 경로를 찾을 수가 없는 것이다.. 부들부들..UX 왜이래.. 하면서 어쩌다 찾았다. '광고 관리자' <-여기서 이동할 수 있다.
'광고 관리자' 페이지로 들어왔다면, 아까로 다시 돌아가 '새 캠페인 만들기'를 진행한다. 이제부터는 Figma에 정리해두었던 정보들을 캠페인- 광고 세트 - 광고 순서대로 입력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가장 먼저, 좌측 상단에 '새 캠페인 만들기' 버튼을 클릭하고, 원하는 캠페인 목표를 선택한다. 우리는 광고 소재에서 링크로 '이메일 수집'을 연결시킬 생각이기 때문에 '잠재 고객확보'를 선택했다.
크게 아래와 같이 생각하고 있으면 된다.
1) 이메일 수집이 목적 : 캠페인 목표 - 잠재고객 확보 -> 결과당 비용으로 확인. 이메일 하나 수집하는데 비용 확인 -> 가장 저렴한 비용이 드는 소재가 효율이 좋은 것.
2) 랜딩 페이지 조회 같은 일반 광고 목적 : 캠페인 목표 - 브랜드 인지도 등 필요에 따라 선택
- CPC 전체 - 브랜드 인지도 설정 가능(인지도 파악 가능)
캠페인 설정에서는, 캠페인 목표/ 이름 정도만 설정하면 된다. 간단하쥬?
2) 둘째, 광고 세트 만들기
광고 세트는 '유저 타깃'을 설정하는 구간이라고 보면 된다. 유저 타깃 비교군이 여러개 있다면, 광고 세트를 여러개 만든다.
광고 세트 생성에 필요한 기본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1) 나중에 구분할 수 있는 방식으로 '광고 세트' 이름을 적어준다.
(2) 홍보하려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연결한다. (약관 동의 필요) - 잠재고객확보 광고를 위해서는, 메인 계정이 있어야 한다. 별도의 랜딩페이지나 링크 연결로 빠지는 광고의 경우, 광고에 홍보 페이지 연결이 딱히 필요가 없다.
(3) 예산 및 일정 설정 (일일 예산을 할당하고, 광고예약 시작-종료 날짜를 입력한다)
(4) 타겟을 설정한다. (위치/성별/연령을 설정한다. - 국내 서비스라면 대한민국/ 지역에 따라 서울 등으로 표기, '이 지역에 거주하거나 최근 위치가 이 지역인 사람'으로 설정한다.) (광고 세트 별로 유사한 연령대도 촘촘히 세분화해서 검증하는 방식도 있다고 한다. ex- 20-30살, 22-35살 등등, 하지만 우리는 큼직 큼직하게 2035/ 2045 등으로 끊어갔다. )
(5) 필요에 따라 상세 타게팅을 진행한다. - 인구 통계학적 특성, 관심사 또는 행동을 추가한다. (우측의 타겟정의- 도달가능 범위를 보며 도달 가능 범위의 인원을 확인해가며 조절한다.) (리서치를 해보니 10만 정도가 적정하다는데 이것도 서비스 성격마다 마케팅 목표에 따라 상이하다는 점 유념할 필요가 있겠다. 보통의 기업의 경우에는 한번에 예산을 크게크게 쓰기 때문에 알아서 최적화 되는 경우들도 많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돈이 없다.. 이것 저것 만져보다가 도달 가능 범위가 극단적으로 작거나 크길래 그냥 대충 설정했다..)
맞춤 타겟과 상세타겟 좀더 알아보기
[맞춤 타겟]
맞춤 타겟은 이미 해당 비즈니스에 참여한 사람에게 다시 도달하기 위함이다. 또한 맞춤 타겟을 사용하여 유사 타겟을 만들 수도 있다. 유사 타겟은 맞춤 타겟 소스를 기반으로 만드는 타겟으로, 소스의 사람들과 가장 유사한 Facebook의 다른 사용자를 찾습니다. 도달하려는 타겟에서 맞춤 타겟 또는 유사 타겟에 포함된 사람들을 타겟에 포함하거나 타겟에서 제외할 수 있다. 즉, 유사 타겟을 사용해서 기존 고객과 유사한 새로운 사람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한다.
[상세 타겟]
상세 타게팅은 인구 통계학적 특성, 관심사 및/또는 행동과 같은 기준에 따라 사람들을 타겟에 포함하거나 타겟에서 제외한다.
3) 셋째, 광고 만들기
드디어 대망의 광고 만들기 단계다. 생성한 광고 세트 안에 속한 광고들이다. 하단의 이미지와 같은 형태로 광고 소재 정보를 입력한다. 입력하는 대로 우측에서 노출위치에 따른 '미리보기' 이미지를 확인 가능하다.
(1) 광고 이름을 입력한다. (Figma에서 정리해둔 것을 기반으로, 추후 알아보기 쉽게 네이밍한다.)
(2) 대표 계정을 설정한다. (페이스북 페이지 or instagram 계정 중 선택한다.)
(3) 광고 형식을 설정한다. (단일 이미지 또는 동영상, 슬라이드)
(4) 미디어 정보를 입력한다. (이미지, 노출 위치 수정, 기본 문구 등등 옵션 정보 추가)
(5) 인스턴트 양식을 필요에 따라 추가한다. - 나는 이메일 수집을 별도의 구글 시트 연결 없이 바로 진행하기 위해 인스턴트 양식을 만들었다. 개인정보보호정책과 관련한 링크가 반드시 필요하다. 입력란이 따로 있다. (바로 이 인스턴트 양식 생성을 위해, 캠페인 목표 설정시 "잠재고객 확보"를 한 것이다. CRM을 등록하라고 뜰텐데 Gmail Zapier 연결하거나, 안해도 CSV로 바로 다운로드 가능하니 문제 없다.)
(6) 동일한 광고 세트 포맷을 유지해서 여러개 생성할 필요가 있다면, 광고세트- 광고를 복제 한다.
(7) 우측 하단 - 동의하고 게시 버튼을 누르면, 결제가 필요하다고 뜬다. (카카오페이도 있어서 사용해봤는데, QR코드로 완전 간편 결제... 대단하다 카카오 했다... - 여기서 결제 금액은 '충전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금액을 충전해두고, 세트별 할당된 예산 금액에 따라 자동으로 충전된 금액만큼 사용되는 방식이다.)
일단 세트당 5,000원씩 5개 광고 세트의 비용, 25,000원을 충전해놓았다.
(7) 결제 까지 완료되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다. 광고를 등록하고 승인을 잠시간 기다려야한다. 광고 형태에 따라 30분 이내 혹은 1-2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 같다. 승인이 되면, 우측 상단의 '검토 후 게시' 버튼을 눌러 최종 완료 할 수 있다.
광고가 집행되고 있어요
우리는 하단의 광고들을 만들어 유저 타깃별, 소재별 성과를 측정하고 있다. 수십개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광고를 일부러 찾아보며 캡쳐하고 어깨너머로 따라배운 결과물니다. 열심히 찾아보며 발견한 요즘 인스타, 페북 광고 트렌드를 반영해보았다. 우리 서비스의 랜딩페이지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광고 소재에서 '더 알아보기'를 클릭하면 자체 페이스북/인스타 플랫폼 내 '이메일 수집' 창으로 넘어가도록 해놨다.
광고를 태우자마자, 바로 성과가 측정되고 돈이 빠져나가는게 보여 신기하다고 여기는 중이다. 광고관리자 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다. 일단 하루만 돌려보고, 다시 성과를 확인해 소재를 추려내기로 했는데 내일이 기대된다. 내돈내산 25,000원은 과연 얼만큼의 성과를 가져올 것인가.. 이 포스팅은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광고 집행 초심자의 기록으로, 앞으로의 성장을 위해 정리한 글이다. 고로, 조언 및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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