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Project #6 자체 중간 점검

이제 반 왔다. 

 

2주 간 뒤도 안돌아보고 달려왔다.

 

지금까지 유저 리서치부터, 어피니티 다이어그램, 퍼소나, 유저시나리오를 만들어보았다. 그래도 여기까지의 과정은 그동안 완전하지는 않지만 찔끔찔끔 시도해봤었던 영역이고, 그나마 그래도 안면은 있는 개념들이었다. 그럼에도 항상 완결은 짓지 못했던 그 지점들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되니, 성취감이 높았다. 또 빨리 더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싶은 마음이 생겨 열심히 했다. 이제 User flowchart, IA, wireframe같은 보다 앱/웹 UXUI 디자인에 다가설 단계가 되었다. 이전에 끄적끄적 Figma를 만져보기는 했으나, 이제부터가 진짜 태어나서 제일 처음이고 새로운 단계다. 그렇다. 일종의 마의 구간에 들어선 것이다. 여기서부터 아주 낯설고 처음이다보니 어려워진다. 생각보다 내가 만들고 싶은 서비스 디자인이 방대한 정보를 정리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패스트캠퍼스의 '서비스 기획 풀패키지 코스' 같은 아주 달콤해보이는 강의들이 요즘 광고로 많이 뜬다. 약간 토종 국내파인데 원어민 실력으로 외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처럼, 혼자서 어디까지 얼마만큼 할 수 있나 맞짱 떠보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오기를 부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아직은 잘 못하고 잘 알지도 못하지만, 2주 정도의 시간동안 조금은 성장했다는 생각이 든다. 좀 더 배우고 조금만 익숙해지면,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누가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그랬던가.. 바로 나인듯. 

 

이렇게 글을 적어보는 이유는, 그동안 매번 어려워지면 루즈해져왔기 때문이다. 오늘 User Flow를 짤 때, 살짝 막막함을 느꼈다. 그래서 지금이 루즈해지는 지점이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글을 적어본다. 중간에 숨을 잠시 돌리면서, 내가 지금 어디까지 왔고 어디까지 가야하는 지를 확인해본다. 일단, 매일 쉬지 않고 무언가를 차곡차곡 쌓아온 것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다. 

 

Deep Wide School은 어디까지 왔나

 

 

사실 Deep Wide School에서 목표로 했던 다른 Business&Marketing와 Data Analytics 파트는 사실 성공적이지는 못하다. 지금부터 다시 밸런스 조절을 해가며 일정을 매니징해나가고자 한다. 괜찮아. 하면 되지. 고무적인 점은, 디지털마케팅은 실제 동료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배우고 적용해볼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7월 초에 Kick off하게 될 예정인데, 그때부터 포스팅을 시작해보겠다. 또 하나의 새로운 소식은, 이번주 금요일부터 새로운 팀 프로젝트가 시작된다는 점이다. 새로운 동료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다.

 

서비스디자인을 한 동안 집중해서 달려왔으니, 이제 살짝 힘을 빼고 Business & Marketing과 Data Analytics 공부도 다시 차근차근 좀 더 정성껏 병행해보기로 하자. 다만, 7월 1일까지, 현재 기획 중인 서비스 라-프레쉬(가안) Flow diagram과 lo-fi wireframe을 완성해보는 것을 목표로 하자. 이제 슬슬 Figma 튜토리얼 영상을 찾아보며 연습을 시작해야 할 시점인 것 같다. 이쯤되니 이 앱을 시각적으로도 빨리 상상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사실 일러스트로 이미 대략적인 브랜드 컨셉은 만들어 놨다. 이리저리 작게 슛을 계속 던져보며, 공이 들어가는지 안들어가는지 해보면서 가보자. 살짝 지칠 것 같으면, 방향을 조금 바꿔보고 방법을 좀 바꿔보며.. 그렇게 가보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