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의 끝과 2021년의 시작에서, 싱어게인 30호 가수를 보며

2020년 = "나도 할 수 있다"

2020년 나의 키워드는 '도전'이었다. 헷갈림, 망설임, 방황을 거쳐 나는 새로운 도전을 했고, 여전히 도전하는 중이다. 내 작은 방 안에서 많은 여정을 보내왔다. 사실 그렇다할 큼직큼직한 성과나 결과를 만들어낸 것은 아니지만, '용기'를 가질 수 있는 해였던 것 같다. 나의 컴포트존에서 벗어나, '나도 할 수 있다'라는 그런 용기. 

 

 

스물 여섯을 시작하던 때의 나에게 돌아가 한 마디 해줄 수 있다면,

1. 무엇을 시작하든 아직 늦지 않았다. 

2. 너라고 못할 것도 없다.

3. 더 큰 꿈과 야망을 가지되, 그것을 위한 작은 첫걸음을 당장 시작해!

4.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면, 지금 당장은 부족하고 못하는 건 당연한거야. 괜찮아. 잘하고 있어. 

5. 고민이 많아지면 일단 출발해. 

5. 조급해하지말고 주변의 속도로부터 자유로워져도 괜찮아

6. 네가 믿는대로 결정하고 돌아보지 말고 그냥 가. 네 인생이야. 네가 책임지는 것일 뿐. 

7. 넌 분명 잘해내게 될거야 너 자신을 좀더 믿어줘

8. 긴 여정의 시작일 뿐이야, 좀더 여유를 갖고 멀리 봐봐.  

 

 

2021년, 

내 하루하루들이 나를 어디로 이끌런지 여전히 명확하지 않지 않다. 무엇이 되어있을지 선명하게 그려지지는 않는다. 1년, 2년, 5년의 명확한 목표를 두고 달려가는 친구들을 보면 부러울 때도 있었다. 그런데 내 심장이 두근거리는 몇 안 되는 모먼트 속에 해답이 있는 듯 했다. 

최근 재미있게 가끔씩 보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을 보며, 심장이 두근거리는 순간이 있었다. 조금 길지만 하단에 스크린샷을 옮겨왔다. 

 

@싱어게인

돌이켜보면, 나는 늘 일관된 모먼트에서 심장의 두근거림을 느껴왔다. 유희열이 "이거 대체.. 족보가 어디에 있는 음악이지?"하고 말하는 순간 심장이 두근거렸다. 언제나 변화의 시작점에는 족보 없는 것들이 있었다. 언제나 저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질문을 던지는 족보 없는 사람. 어떤 형태일지는 몰라도 말이다.

 

이 모먼트를 기억하며, 2021년도 더 넓고 깊게 성장해나가고자 한다. 겸손한 자세로 많이 배우고, 용기를 갖고 더 멀리, 깊게 가보자.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나답게. 함께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멀리서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포함해, 내 곁에 모든 이들이 매순간 함께였기에 도전하고 또 성장할 수 있었다. 나의 방황과 도전의 기록들이 누군가에게는 용기가 되고, 힘이 될 수도 있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2021년도 열심히 기록해나갈 생각이다. 담백하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