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니티 다이어그램 Affinity Diagram이란?
프로젝트 과정 중 수집한 수많은 정보의 조각들을 다양하게 배치해봄으로써 개별로 보았을 때는 생각지 못했던 연결점들을 찾고 새로운 통찰을 얻도록 돕는 도구다. 앞선 디자인 도구들로부터 얻은 정보를 비롯해 프로젝트와 유관한 주요 발견점, 시사점, 아이디어 등을 메모지에 문장으로 적어 팀원들과 공유하고, 이를 넓은 공간에 펼쳐놓고 분류하며 패턴을 찾는다. 어피니티 다이어그램은 방대한 양의 자료를 팀원들과 함께 해석, 분류, 정리하는 협력적이고 창의적인 해석 도구라 할 수 있다.
효과
팀원이 현장에서 각자 다른 도구를 써 수집해온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공유하고, 개별적인 정보들의 연광성을 찾아 사용자 경험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와 디자인 방향을 잡는데 활용할 수 있다.

어떻게 하는가?
-현장에서 얻은 정보의 조각들을 한자리에 모아 살펴보면서 의미하는 바가 유사하거나 디자인 아이디어에 영감을 주는 정보들을 서로 가깝게 위치시키고, 이를 통해 '패턴'을 발견하고 '상위 개념'을 도출한다.
-물리적이고 시각적인 방법으로 진행되는데, 사진, 스케치, 도표 등 다양한 자료와 현장 관찰에서 얻은 발견점을 포스트잇에 적은 후 넓은 벽면에 붙여 팀원들과 함께 '물리적 거리'를 변화시켜보면서 묶어 나간다.
※어피니티 다이어그램을 통해 1) 현상을 해석하고 2)정보를 연결하고 3) 그를 바탕으로 디자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과정을 다음과 같은 네 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1. 자료를 공유하고 함께 해석하기
2. 접착식 메모지에 문장으로 요약하기 (+정보 제공자 이름 혹은 정보 출처를 함께 표시한다_추후 상세한 문의/논의 위해)
3. 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하여 통찰 얻기
(반복&다양한 시도하며 물리적 위치 변화시켜보기)
4. 그룹에 이름 붙이기
이 네 과정이 모두 계속해서 유기적으로, 반복적이고 순환적으로 이루어진다.
[Step1] 자료를 공유하고 함께 해석하기
-다양한 배경의 팀원으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팀이 모였다면 자료를 공유하고 해석한다. 진행, 질문, 기록, 모델링 등으로 각 팀원에게 역할을 부여하는 것도 좋다.
[Step2] 포스트잇에 문장으로 요약하기
-통계적 데이터, 정성적 데이터, 아이디어 등의 다양한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면서, 발견점의 핵심을 문장으로 적어 벽에 붙인다.
-사용자 조사로부터 얻은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 현장 기록, 사진, 비디오 등을 프로젝트와 연관해 문장으로 요약한다.
※데이터 자체를 요약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Tip 무엇을 적어야할 지 막막할 때?
-데이터를 바라보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혹은 기회 요소인지, 이를 통해 내가 얻은 통찰은 무엇인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지, 여기서 어떤 테마가 두드러지는지'를 중심으로 생각해보면 도움이 된다. 이들의 영단어 앞자를 따서 POINT 분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P.O.I.N.T. 분석>
Problem 문제 | 사용자 연구 중 드러난 문제 상황, 사용자가 당면하는 어려움과 문제점, 구조적 제약사항들. |
Opportunity 기회 | 디자인 해결안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기회 요소들. |
Insight 통찰 | 관찰 도중 깨닫게 된, 사용자나 디자이너가 미처 몰랐던 새로운 발견점들. |
Needs 필요 | 사용자들이 당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 |
Theme 테마 | 사용자 연구 중 두드러지거나, 모은 정보 중에서 두드러지는 주제. |
※포스트잇에 적는 내용이, 단지 현상이나 자료 단계에서 멈추지 않고 '정보, 지식'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 ex. 외래 진료소를 다니던 환자들이 건강이 나빠져 다시 입원하는 '현상' -> 많은 환자들이 건강하지 못한 식단을 가지고 있다는 '문제'를 관찰
- ex2. 격리치료에서 통원치료로, 사회생활로 돌아온 환자들 중 적지 않은 수가 다시 상태가 위중해져 격리치료로 돌아간다는 '사실' -> 정신질환은 신체적 부상과는 달리 완치라는 개념이 없으며 정신건강이 한 번 나빠지면 치료뿐 아닌 평생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통찰'
- 따라서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취미나 직업 교육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노출되어야 할 '필요' 도출.
- 다양한 비영리 단체가 운영하는 활동이 이런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중 건강한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성공적인 서비스를 발견하고 건강한 음식의 제공이라는 '테마'와 '기회'를 발견.
[Step3] 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하여 통찰 얻기
-모든 정보가 공유됐다면 본격적으로 메모지들을 다양하게 배치해본다. 다양한 각도에서, 의미가 밀접하거나 디자인 방향에 시사점을 주는 포스트잇들을 가까이 배치하면서 새로운 패턴을 탐색한다.
-중요한 것은, 메모지들을 새롭게 배치하는 과정이 '모두' 끝날 때까지 모여있는 메모지들의 그룹에 이름을 붙이지 않는 것이다. -> 저지르기 가장 쉬운 실수 = 첫 어피니티 그룹이 생기자마자 이름을 붙이는 것. 그렇게 하면 그 그룹에 속한 메모지들을 볼 때 선입관이 생겨 새로운 관계를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
-포스트잇이 하나도 남지 않고 그룹에 속하게 되면 1차 완성이다. 사진으로 기록해두고, 다시 상세히 들여다 본다. 그룹 내에 그룹 개념과 다소 거리가 있는 메모지를 밖으로 꺼내 다른 그룹에 속하게 하거나 새로운 그룹으로 만들어본다.
- 수차례의 반복과 수정이 필요하다.
[Step 4] 그룹에 이름 붙이기
-모두 만족스러운 누락없는 분류가 완성되었다면, 이제 각 그룹의 개념을 대표하는 문장을 만들어준다. 딱 들어맞기만 한다면, '구관이 명관이다'라거나 '아 다 다르고 어 해 다르다'등 적절한 속담이나 명언과 매칭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단순화/통찰의 내용을 왜곡하는 오류는 범하지 말자.
-아주 일반적인 단어들 ex. 문제, 기회, UI와 같은 단어로 섣불리 이름 붙이지 말자.
-완성 된 어피니티 그룹들 중 더 큰 개념에서 공통점이 있는 것들을 묶어준다. or 한 그룹 안에 더 작은 그룹으로 나뉠 수 있는 메모지들이 모여있다면 나누어 주는 것도 좋다. 기존 그룹&그룹 이름 유지하되, 새로운 그룹에 문장으로 이름을 지어주어 기억하기 쉽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억할 것
1. 다른 팀원들과 함께 사용할 때 더욱 유용한 도구다.
2. 추후 언제든 다양한 정보나 아이디어의 근원지를 찾을 수 있도록 보전한다.
3. 어피니티 그룹의 크기가 중요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어피니티 다이어그램은 정성적 해석 도구다! 이 활동의 목적은 가장 빈번히 관찰되는 현상을 찾는 것이 아니라, 현상과 정보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 관계를 읽어내면서, 설사 단 한 번의 관찰된 현상이라 할지라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 수 있는 문제인지 고민하며 깊은 통찰로 이끌어내는 것이다. 오히려 가장 흔히 관찰되는 현상은 가장 뻔하고 새롭지 않은 현상일 수도 있다.
4. 그룹을 단순히 요약하는 이름으로 짓지 않는다. 디자이너의 직과적 발상과 사용자 맥락 사이를 지속적으로 오가면서 방향을 잡아나가야 한다.
자료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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