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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your highest Happiness?
What is your highest Pain?
세상이 마냥 내 삶의 놀이터 같다고 여기며 살던 때가 있었다.
자유롭게 이곳 저곳 누비고, 나의 하루들을 온전히 즐기던 그 시절.
그 시절에도 나름의 고민과 고뇌의 연속이었으나, 돌이켜보면 그립다.
그 시절 그 때의 내가 그립다.
다른 것들은 몰라도, 그때의 나는 내 자신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좌충우돌 가운데서도
내가 언제 어떤 것을 할 때 행복하고,
바로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명확했다.
세상을 바라보는 나만의 시선이라는 것이 있었다.
고요한 바다에 둥둥 떠 있다가, 가끔 다가오는 파도에 시원하게 몸을 맡겨 바다를 유영하는
그런 고독하지만 자유로운 영혼에 가까운.
몽상가가 알을 깨고 거친 세상에 나와
적어도 자신의 몫만큼의 의무와 책임을 지는 어른이 되고 있다.
이리저리 닳고 깎여 어떤 면은 이전보다 예리해졌지만,
나의 많은 감각들은 특히나 뭉툭해졌다.
뜨거운 의지와 야망을 끌어올려 내 안에 장작을 태우지만
불현듯 춤을 추듯 살아가던 그 시절이 떠오르면,
가슴 한켠이 띵해진다.
무엇이 나에게 가장 높은 행복인가?
무엇이 나에게 가장 높은 고통인가?
툭하고 내게 던져진 이 질문 앞에서,
쉬이 대답하기가 어려웠다.
투쟁과 같은 삶 속에서 존재론적인 질문의 끈을 놓아서는 아니된다고 다짐한다.
자기 자신과 세상에 대한 끝없는 탐구,
그리고 존재론적인 사색 없이는 삶이 온전히 충만해질 수 없다.
그게 내가 원하는 내 삶의 방식임을 기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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