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일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는 내 하루를 혁신할 수 있다. 나의 하루하루가 좀 바뀔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매일 오늘은 ..을 해야하는데, ..도 해야하는데, .. 로 가득찬 아침, 점심, 저녁, 밤을 보내다보니 이 굴레에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을 것처럼 느껴졌다. 어제 저녁은 머릿속에 가득찬 짐들을 뒤로한 채 일찍 기절해버렸다. 정말 몸이 피곤했던건지, 모든 걸 회피하고 싶은 본능이 반영된 것인지 모르겠으나.. 그 덕에 알람없이 눈이 떠져 시계를 보니 새벽 5시였다. 몸을 일으켜 창문을 열어보니 얼떨결에 오랜만에 마주한 부지런한 새벽의 느낌이 좋았다. 밖은 어둑했고, 조용했다. 나가서 잠시 뛰다가 걷다가.. 걷고 또 걸었다. 외출할 때면 언제나처럼 귀에 끼고 있던 에어팟도 빼버렸다. 음악도, 목소리도, 아무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그저 조용히 걸었다. 집에 돌아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