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의 Theme과 그라운드 룰(Ground Rule)

우리 팀의 키워드 #실험 #성장 #즐거움 #균형

우리 팀은 조제, 스쿠버, 산, 준, 설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가 꼽은 우리의 핵심 키워드는 #실험, #성장, #즐거움, #균형이다. 각각의 키워드에 대한 간단한 의미는 다음과 같다. 

 

 

#실험_ 지금의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기발하고 재치있는 실험들을 최대한 시도하자는 이유에서 나온 키워드다. 또한,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한 툴과 방법론들에 열린 자세를 가져보는 것도 포함된다.

 

#성장_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 확실한 성장을 추구한다. 좋은 게 좋은 프로젝트가 아닌, 우리 스스로가 설정한 명확한 KPI를 기반으로 증명할 수 있는 성장과 결과를 만드는 것이 디폴트다.

 

#즐거움_ 함께하는 것이 즐거운 팀이 되고자 한다. 아무리 성장을 이뤄낼 수 있어도 회의에 오는 것이 즐겁지 않으면 오래 지속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균형_ '즐거움'의 연장선에 있다. 성장과 즐거움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자는 의미다. 성장에 치여 번아웃이 와서도 안 되고, 성과 없는 즐거움만으로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다. 멀리 즐겁게 성장하며 함께갈 수 있는 팀이 되기 위한 조건이다. 일과 삶을 분리하는 워라밸과는 다른 의미의 '균형'이다. 일 속에서의 균형이 보다 근접한 의미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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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의 목표 만들기

팀의 목표는 SMART 목표 설정 원칙에 따라 만들고자 한다. 1) 팀 학습 차원의 목표, 2) 팀 (비즈니스) 프로젝트 차원의 목표, 3) 개인의 성장 차원의 목표 세가지 파트로 구분했다. 

 

1) 팀 학습 차원의 목표

팀 학습 차원에서는, 각각의 멤버들이 서로 다른 도메인을 갖고 있기 때문에, 팀 비스니스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는 도메인 기반의 학습 팀세션을 돌아가며 정기적으로 갖기로 했다. 

 

2) 팀 비즈니스 프로젝트 차원의 목표

  우리의 최종목표는 서비스 런칭과 실제 운영 및 서비스 개선에 있다. 따라서, 추후 어떤 서비스를 런칭하느냐에 따라 구체적인 OKR/KPI이 달라질 것이므로, 추후 재정의하기로 했다. 

 

3)  개인의 성장 차원의 목표

개인이 팀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팀원으로서, 보완해야할 역량을 학습할 수 있도록, 각자 로드맵과 KPI를 세워 공유하기로 했다. 그래서 매달 정기적으로 서로의 진도를 확인하고 격려해 줄 수 있도록 한다.

 

평가를 위한 분석 자료 및 정보 

1. Revenue (수익) : 팀 기업의 전체 매출(invoice), 순이익(Profit)
2. Book Points (북 포인트) : 개인별 누적 포인트, 팀기업 전체 합산 포인트
3. Customer Visits (고객 방문) : 개인별 방문 수, 팀기업 전체 합산 방문 수
4. Projects (프로젝트) : 팀기업 진행 프로젝트 횟수의 합산 
5. Proposals 제안 : 팀 기업에서 고객 또는 파트너에게 제안한 횟수, 제안이 받아들여진 횟수
6. Brand 팀컴퍼니, 팀의 브랜드 : Identity, Mission, Core value  k
7. Marketing Strategy 마케팅 전략 : 팀 기업의 마케팅 계획, 실행 내역, 효과
8. Learning Journey Report 학습여정 리포트 : 2회의 학습여정 정리 및 성찰 리포트
9. Reflection Paper 개인 성찰 리포트 : Learning Module 또는 중요 활동 종료 후 개인별 성찰 보 고서
10. 그 외 평가를 돕는 자료 및 정보


앞으로 각각의 파트에 구체적으로 한 칸, 한 칸 채워나가게 될 것이다. 위의 리스트를 토대로, 우리의 성과 지표를 설정하고, 측정해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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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Win Project

일단, 본격적인 프로젝트 돌입에 앞서서 빠르게 팀워크를 맞춰보고, 앞으로의 R&R 탐색 및 개인별 성장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 Quick-win 프로젝트를 실행하기로 했다. Quick-wi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7월에 있는 해커톤&소셜 사업 아이템 전략 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빠른 시간 내에 서비스 런칭 직전까지의 프로세스를 집중해서 연습할 수 있도록, 치고 빠질 수 있는 성질의 대회들로 추렸다. 구체적인 타임라인을 짜는 시간을 가졌다. 6/30에는 본격적인 팀프로젝트 Kick off에 해당하는 날이다. '팀프레너십'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간단한 세션과, 앞으로 롱런하게 될 프로젝트 여정을 압축적으로 경험하는 '디자인 스프린트 세션'을 진행하고자 한다. 

 

 

우리의 Ground Rule

끝으로, 우리 팀의 그라운드 룰을 설정했다. 본격적으로 팀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사전에 방지하고, 최대한 어떤 방식의 협업을 지향할 것인지에 대한 fit을 맞추고자 했다. 크게 Team으로서의 Mind-set와 Work로 파트를 구분했는데, Work에 있어서는 우리가 앞으로 업무를 진행하면서 추가하기로 했다. 

 

Mind-set

• #성장 프로젝트 마다 360도 피드백 / post motorola 기록 (good / poor / learn / next action)

• #즐거움 밥은 맛있는 것을 먹자! 밥 먹을 땐 가급적 사적인 얘기를 하자

• #성장 포스트 모토로라 식 check out

• #균형 웬만하면 숙제 지양, 웬만하면 가벼운 건 함께 얘기

• #즐거움 칭찬을 많이 하자, 그리고 칭찬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

• #성장 상대의 의견에 늘 긍정적인 요소를 바라보고 함께 발전시키려는 태도를 가지자 (yes, and)

• #성장 내 전문 필드에 오만하지 않고 진짜로 귀기울여 듣자 (동등한 무게의 시선)

• #즐거움 신뢰를 기반으로 한 솔직한 커뮤니케이션 

• #실험 한계 없이, 편견 없이 시도하자 ex) 헛소리 컴퍼티션(아이디어 10개) 

• #실험 같은 WHAT도 매번 새로운 협업 방법론/툴킷들을 경험해보자 (새로운 HOW)

• #균형 잘 쉬는 것도 중요하다(건강) 나의 템포와 맞는지 살피고 팀원들과 공유하자 (한 명의 밸런스가 무너지는 것도 우리 팀 모두의 의제다)

• 중앙집중적으로 콘텐츠를 관리하자! (notion, youtube)
• 모두 발언했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의제를 넘어가기 
•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항상 살피고 가지치기하는 연습을 하자  
• 체크인에서 새로이 알게 된/공유하고 싶은 인사이트(스터디한 결과) 가져오기

 

Work (Action) 

• 개인의 업무 일지를 모두 볼 수 있는 공간에 업데이트하기

• You’d better Work! 일단 일을 하자. 일단 성과를 내자. 주객전도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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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묵하던 준의 한마디 덕분에, 우리는 Work에 관련된 Ground Rule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은연 중에 성과를 내는 업무를 하는 것은 디폴트 값이라고만 생각하고 진행했던 것이다. 우리가 너무 성장과 성과에만 몰두해 힘들어질 것을 염두한 Mind-set 관련 룰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한 명의 밸런스가 무너지는 것도 우리 팀 전체의 의제다"라는 내용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워낙 팀 자체가 성장과 성과에 대한 갈증이 크다보니, 한 번 지키지 못했을 때 모든 밸런스가 무너지게 될 상황이 우려되었기 때문이다. 낙오되는 자가 없기를 바랐다. 다양한 기업 문화들을 살펴보면, 개중에는 각자가 자기가 맡은 일만 완벽하게 수행하고 퇴근하는 철저한 개인플레이를 보여주는 곳들이 있다. 내가 지향하는 회사의 모습은 '팀'의 모습이다. 실제로 팀의 사이즈가 커지면 또 다른 어려움을 직면하고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적어도 누군가가 버거워할 때 해당 팀원을 질책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변화해갈 수 있는 문화를 가져가고 싶다. 우리는 '신뢰'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다. 편견 없는 자세로 상대의 모든 이야기를 수용할 수 있고, 건설적인 피드백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복기할수록, 이 주제들을 서로 공감하며 함께 나눌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쁜  것 같다. 초반에 시간을 투자해 이런 이야기들을 공유하고 나눌수록, 이후에 커뮤니케이션 코스트를 줄이고 보다 원활한 롱런이 가능해진다고 생각했다. 더욱 더 멋진 팀으로 성장해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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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각

회의를 마치고, 조제와 산과 함께 앞으로의 학습 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추가적으로 나누었다. 설과 준이 앞으로 백엔드를 담당하게 되고, 조제와 산, 스쿠버(나)가 프론트엔드를 주도하면 진행이 용이해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우리 셋 다 개발을 조금씩 맛 봐 본 경험은 있었으나 다 까먹은 상태였다. 셋이서 함께 제대로 프론트엔드 공부를 시작하기로 했다. 막상 야심차게 결정을 내리고 집에 돌아와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UX도 제대로 잘 아는 것도 아니고, UI는 여전히 미지의 세계고, 하겠다고 벌려놓은 빅데이터 분석과 디지털 마케팅, 통계, 비즈니스 전략 공부가 떠올랐다. 여기에 Frontend 개발까지. 이미 빅데이터/디지털 마케팅/통계/비즈니스 전략 쪽 공부는 많이 미뤄지고 있는 상태였다. 서비스디자인 자체 프로젝트도 User flow, IA, Wireframe 단계로 넘어서면서, 이건 내 과제에 바로 돌입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튜토리얼 학습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상황이기도 했다. 무료 소스들의 정보만으로는 조금 한계를 느끼고 있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frontend 공부를 시작하고 대회 준비에 들어가면, 대회에만 몰두하며 진행하던 다른 모든 것들이 뒷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어떤 식으로 핸들해야하는 상황일까 생각이 좀 필요했다. 

일단, UX디자인/서비스 기획자로서 html/css/js는 어쨌거나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풀스택 개발자라고 해서 반드시 모든 것을 감당해야만 하는 것은 아닌 것처럼, 개발에 대한 리터러시를 갖는 것과 실제 그것을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했다. 일단은 '서비스 기획자'로서, UX를 중심으로 커버 영역을 확장시켜나간다는 관점으로 학습 여정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UX UI에 대한 유료 소스 강의를 기반으로 웹/앱에서의 UX UI에 대한 관점을 학습하면서, 프론트엔드 개발을 분업할 수 있는 수준을 목표로 하자. 어차피 본격적으로 프로젝트에 돌입하게 되면, 시장/비즈니스 리서치는 병행되기 때문에 비즈니스 전략 파트는 이 과정을 아카이빙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조금은 머릿속이 정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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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의 강도는 꽤나 센 편이다. 워낙 다들 집중도가 높고 욕심도 많아서, 중간에 잘 쉬지도 않았다. 쉬고 있지 않다는 사실조차 잊은 것 같았다. 그만큼 즐거웠고, 몰입도가 높은 팀이라 감사했다. 식사 시간에 일 얘기하지 말자니까 다들 아무말도 안하더라... :) 회의가 다 끝나고 나니, 체력적으로 피로가 쏟아졌다. 이런 스타일의 회의가 즐겁고 재미있는데, 다만 모든 팀원들이 중간에 빨리 힘이 빠지지 않도록 우리가 키워드로 꼽은 #균형에 대해서 늘 생각해야겠다.

 

오디오가 비지 않는 타입의 투머치토커로서, 조금은 한 템포 멀리서 상황을 조망하고 판 자체에 대한 Question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도 생각했다. 우리 팀원 모두 MBTI가 N에 해당한다. 현실적인 사고를 의도적으로 견지하며, 우리가 어디쯤에 와있으며 어디로 향해가야 하는지, 무엇이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인지 짚어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 또한, 이런 방식의 팀프로젝트가 처음인 준을 조금 더 쉽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그의 의견을 더 많이 물어봐주고 배려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